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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목 기자가 만난 사람] 함양천령 적십자봉사회 정광수 회장의 남다른 봉사활동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2/01/17 [10:33]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는 자유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자원봉사는 라틴어 voluntas(자유의지)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한자로는 자기 스스로(自) 원하여서(願) 받들고(奉) 섬긴다(仕)는 뜻이다. 즉 자원봉사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받드는 것으로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함양 천령적십자봉사회 정광수 회장은 함양군 봉사단체의 상징적 인물이다. 정광수 회장은 함양라이온스클럽 회장, 함양군장애인후원회 회장, 함양다문화가족 운영위원장 함양성당 신도회장등을 역임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항상 자리를 지켰으며, 함양신협 부이사장, 함양문화원 이사, 함양군체육회 이사 등을 맡아 지역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함양천령적십자봉사회는 함양군내 남성회원 40여 명이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에 밝고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의 길에 함께 가고자 하는 남성들에게 언제든지 문이 열려있다.

 

함양 교산리 원교마을에서 부-정영호씨와 모-이정혜씨 사이 2남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정영희씨와 딸 셋을 두고 있다.

 

-현재 정광수 회장은 장수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활동은? 

“방문요양 및 방문목욕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노인 돌봄의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인력이 가정을 방문하여 정부가 인정한 등급을 받은 노인에게 방문요양 및 방문목욕(목욕 시스템을 갖춘 차량)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수노인복지센터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주경야독하며 야간대학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학사를 취득한 시점과 정부의 2008년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법 시행과 일치되는 운이 있어 평소 지역사회 봉사단체 활동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해 봄직 한 일이라 여기고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회 활동들을 하시는데 어떤 봉사를 했나요?

“대대로 내려오는 카톨릭 집안에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나눔과 섬김의 삶을 보며 자라온 터라 쉽게 사회 봉사활동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1992년 함양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하며 2012~13년 클럽회장을 역임하였고(시각 장애인 백내장 수술, 장학금 지급 외), 2005년 대한적십자 함양 천령봉사회에 입회하여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현재까지 4천시간에 가까운 봉사활동(화재민방문, 구호품 및 위로금 전달, 희망풍차 결연자 구호품 매월 전달, 청소, 대화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0년 함양군장애인후원회(회장 고, 홍영옥) 창립 시 사무국장으로 봉사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장애인의 권익 보호에 일조하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우리 가곡을 좋아하여 많이 부르고 들어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에 재능기부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 1985년 경남 KBS배 성인 아마츄어 가곡대회에서 대상 경력이 있습니다.”

 

-방문목욕은? 

“특장차로 장기요양법에 의한 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에 한하여 차량내에 보일러설치, 목욕물적재, 침대형 욕조설치, 히터 등을 갖추고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청결하게 하여 혈액순환 및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함양신협에 근무한 사실과 임원으로서의 역할 및 각오가 있다면? 

“20대 군 제대 후 함양신협에 입사하여 40대 초반까지 젊음의 열정을 바쳐 일을 했고 퇴직 후 현재까지 줄 곳 임원(현, 부이사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계속 역할이 주어진다면 지역서민금융을 발돋움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여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신협은 미국인 수녀의 개척으로 천주교회로부터 시작된 협동조합이라 남다른 애착이 있습니다. 신협은 가장 민주적인 선거 방법으로 직선제로 선출하고 있으나 지역금융이 올바른 길로 가자면 청렴결백한 지도자가 꼭 필요하며, 풍부한 금융 지식과 경험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특히, 임직원은 선거의 중립성을 지키며 공명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사명이 크다고 봅니다.

 

근자에 함양신협 이사장 선거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가 회자 되는데 규모도 크지 않는 신협이 이사장 쟁탈전을 벌인다면 조합원의 민심이 갈라져 조합 발전에 크나큰 저해 요소가 옴이 분명하여 추대식의 명예직 이사장이 바람직하며 경선은 피해야 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좌우명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마땅히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한자 성어를 늘 상 가슴에 새기며 삽니다. 가톨릭 신자의 본분이 늘 그렇듯이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이 곧 하늘의 뜻을 받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장수노인복지센터의 앞으로 계획은 

“현재 정부의 재가복지센터 운영 지원 방향은 통합지원시스템의 노인복지를 지향하는 쪽으로 흘러 간다고 봅니다.

 

그리하여 소규모의 재가센터들을 통합하여 규모의 경제원리를 접목 시킨 노인복지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며 그렇게 되길 바라는 입장 입니다.”

 

-마지막으로 함양군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던 2021년이 지나가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해가 밝았습니다. 역사의 고장 순후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고을 우리 함양군민들이 행복과 건강. 건전한 사고를 가지고 나날이 새롭게 살기를 바라며, 함양신문사의 발전과 독자의 가정에도 행복의 꽃이 활짝 피는 나날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는 자유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정상목기자mogsang113@hanmail.net

 

*함양천령 적십자봉사회 정광수 회장 약력 

-함양초등학교(1972), 함양중학교(1975, 29회), 함양제일(함양종합)고등학교(1978), 신협전문대학(1992), 계명대학교 사회복지학사(2008)졸업 

-함양신협 근무(18년) 

-함양라이온스클럽 회장(2012~13)

-함양신협 이사 및 부이사장(2006~현재 16년간) 

-함양천주교회 평신도 회장(현) 

-함양천령적십자봉사회 회장(현) 

-함양문화원 이사(2014~현재) 

-함양군장애인후원회회장(2022.1~현재)

-함양군다문화센터 운영위원(2010~현재) 

-함양군체육회 이사(2005~현재)

-함양경찰서 지도자문위원회원(2008~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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