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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기, 함양군수 출마 기자회견…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군정 바로 세우겠다”

-‘깨끗한 군정·공정 인사·청정·문화·교육·경제·복지’ 7대 공약 발표… “한 번 들어오면 떠날 이유 없는 함양 만들 것”
-진병영 군수와 ‘비서실 근무 약속’ 공방도

함양신문 | 기사입력 2026/03/03 [10:27]

한성기, 함양군수 출마 기자회견…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군정 바로 세우겠다”

-‘깨끗한 군정·공정 인사·청정·문화·교육·경제·복지’ 7대 공약 발표… “한 번 들어오면 떠날 이유 없는 함양 만들 것”
-진병영 군수와 ‘비서실 근무 약속’ 공방도

함양신문 | 입력 : 2026/03/03 [10:27]

 

무소속 한성기(1968년생) 출마예정자가 함양군수 선거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한 예비후보는 지난 2월 26일 함양군 기관단체청사 3층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존경하고 사랑하는 3만5천 함양군민 여러분, 위기에 처한 함양을 바로 세우기 위해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군민을 진심으로 섬기고 무너진 함양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울 준비된 일꾼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1968년 경남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부모로부터 ‘정직과 성실, 약자를 돕는 삶’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눈앞의 이익보다 의리를 먼저 생각하고,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다”며 “지금의 함양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군민의 안정된 삶과 신뢰받는 공동체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함양군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경제자립도, 지방소멸 위험지수, 출산율 등 각종 지표에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하며 “잔꾀와 이해득실을 따지는 리더십으로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깨끗한 군정’ 등 7대 공약 제시

한 예비후보는 이날 ‘위기의 함양을 살릴 7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첫째,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한 군정’ 실현이다. 그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민간 전문가 참여 확대와 관급공사·투자사업의 투명성 및 공정성 제도화를 약속했다.

둘째, 공정한 공무원 인사정책 확립이다. 혈연·학연·지연을 배제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 행정 신뢰도와 주민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셋째, ‘청정 함양’ 조성이다. 노후 주거환경 정비와 오·폐수 및 생활환경 관리체계 전면 개선을 통해 깨끗한 공기와 물, 쾌적한 환경을 갖춘 지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넷째, ‘신명나는 함양’ 조성이다. 지리산과 덕유산, 세계문화유산, 전통문화를 연계한 레트로 문화 개발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젊은 층과 관광객이 찾는 명품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섯째,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인프라 강화다. 초등 저학년 공동 통학센터, 작은 학교 영어·코딩 통합 운영 등을 통해 전학 걱정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와 학생 의견을 상시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여섯째, ‘부자 함양’ 건설이다. 전통시장과 5일장을 특색 있는 축제로 육성하고, ‘도농화합 특화장터’ 운영과 청년 정착 지원 대책 마련, 산림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일곱째, ‘복지 함양’ 실현이다. 군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의료 시스템 개선과 맞춤형 복지 확대로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인구감소 해법은 정주여건 개선”

한 예비후보는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해 “출산율 증가나 공장 유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공공 원격근무 단지 조성, 전입 조건 완화, 농지·주택 규제 완화를 통한 소규모 가족 이주 특구 사업 등을 제시했다. 그는 “사람들이 함양을 선택하고, 한 번 들어오면 떠날 이유가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23년 공직 경험 강조

한 예비후보는 1994년 순경공채 71기로 경찰에 입직해 경기 양평·수원과 경남 함양·산청경찰서 등에서 근무했으며, 23년간 함양에서 재직했다. 2022년에는 정년을 6년여 앞두고 명예퇴직했다.

경상대학교 행정대학원 법학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함양경찰서 청문감사계장과 치안센터장, 경남지방경찰청 직장협의체 부회장, 함양군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사무국장, (사)신활력함양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화려한 경력은 없지만 낮은 곳에서 군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며 “짜증나는 군정이 아닌 감동 있는 군정, 불평이 아닌 감사가 넘치는 군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 약속은 목숨과도 같다”며 “정직·청렴·공정·추진력으로 무너진 함양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진병영 군수와 ‘비서실 근무 약속’ 공방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4년 전 지방선거 과정과 관련해 진병영 함양군수와의 관계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한 예비후보는 “당시 진병영 후보를 도와 선거운동을 했고, 당선 이후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며 “당선되면 군정 정상화를 위해 일정 기간 비서실에서 역할을 맡기로 약속했지만 취임 전날 일방적으로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청 내부에서 경찰 출신, 특히 감찰 경력이 있는 인사가 비서실에 오는 것에 대한 반대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군수 측근’이라는 지역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 예비후보는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논의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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