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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권 홍익인간 교육원장, 본지 논설위원] 물질 풍요 속 정서 빈곤, 마음 돌보기의 중요성

함양신문 | 기사입력 2025/09/08 [10:14]

[김한권 홍익인간 교육원장, 본지 논설위원] 물질 풍요 속 정서 빈곤, 마음 돌보기의 중요성

함양신문 | 입력 : 2025/09/08 [10:14]

오늘날 우리는 역사상 유례없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전 세계와 연결되고, 하루 세끼는 물론 각종 문화와 여가까지 풍성히 소비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심리적 고립감과 정서적 공허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겉으론 풍요롭지만, 마음은 점점 더 메말라 가고 있다.

 

실제로 우울증, 불안 장애, 외로움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 그리고 고령층에서 이 같은 정서적 어려움은 사회적 문제로 비화 되고 있다. 아무리 물질이 풍족해도,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 어린 관심이 없으면 인간은 쉽게 지치고 무너진다.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성공’과 ‘소유’에만 집중 해온 결과, 정서적 돌봄의 가치를 간과해왔다.

 

마음의 건강은 신체의 건강만큼이나 중요하다. 정서적 안정은 인간관계의 바탕이 되고, 사회 전반의 신뢰를 형성하는 토대가 된다. 또한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은 더 높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공동체 속에서 이타적인 행동도 실천하게 된다. 마음이 병들면 개인뿐 아니라 가족, 사회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이제는 사회 전반에서 ‘마음 돌보기’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때다. 교육 현장에서는 성적 중심의 경쟁보다는 감정 표현과 공감 능력을 기르는 정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과 조직도 구성원의 정신 건강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이나 휴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타인의 아픔에 민감해지고, 자신의 마음에도 귀 기울일 줄 아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물질의 풍요가 곧 행복을 의미하지 않는다. 진정한 행복은 마음의 평안에서 비롯된다. 이제는 물질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돌보는 사회로 나아가야 할 때다.

 

어느 도시의 길을 가다가 젊은이나 나이 든 사람이나 갑자기 일면식도 없는 옆 길 지나는 사람을 해치고 살인하는 행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는 보기에는 멀쩡하나 정신적 문제가 일어나고 있고 그렇게 되기 까지는 우울증과 사회불만과 여러 가지 정신분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물론 내 부모나 내 자식만 잘하면 되겠지만 세상살이는 그렇게 다 완벽하지를 못하다. 이제 이웃에 사는 나는 건전하니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이웃은 병들어 가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이제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고 정신적 빈곤까지 들여다보는 마음과 이웃의 감성까지 파악해 가는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사회가 불확실성 해지고 자연재해나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내일이 예측 불가능한 시대로 직면할수록 감성과 정신적 양태가 중요 해지는 시대다. 나는 분명하고 내 가정은 이상 없다 하더라도 나의 이웃을, 나의 직장동료를 살펴보며 마음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나, 그런 이웃이 되면 정말 좋겠다. 우리가 이웃 나라를 도우며 국가가 국민을 도우는 정책을 펴듯이 우리는 이제 나의 이웃을, 나의 직장동료를,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살피고 도움을 주는 그런 사회로 가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나 국가는 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도 포용하며 같은 시민으로, 같은 국민으로 대하는 사회, 그런 미래로 가는 정책이 보다 선진국으로 갈 것이며, 보다 더 잘사는 경제 선진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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