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소방서는 지난 9일 함양군 거망산 정상 인근에서 70대 등산객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함양소방서 119구조대에 따르면 오후 5시 50분께 산악회에서 거망산 하산 중 회원 1명이 쌓인 눈 때문에 혼자 길을 잃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119구조대와 안의센터 직원 등 10명은 눈이 허리까지 쌓여 등산로도 안 보이는 눈길임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스마트폰 위치정보(GPS) 및 지형 사진을 활용한 현장판단 등의 신속한 대응을 통해 오후 9시 4분경 구조대상자를 발견하였고 오후 11시 20분경 안전하게 구조하였다.

서성일 현장대응단장은 “산은 지형 특성 상 곳곳의 나무와 바위 등으로 햇볕이 닿지 않아 내린 눈이 쉽게 녹지 않고, 평지보다 가파른 탓에 넘어지기 쉬운 데 더해 쌓인 눈 아래 지형지물을 알기 어려워 위험하다”며 “가급적 겨울철 산행은 피하는 것을 권고하며, 부득이 산행에 나설 경우엔 안전한 등산을 위해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