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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청 공무원 기강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함양군청, 종합청렴도 최하 5등급 발표 후 골프 회동 논란…공직 기강 문제에 대한 의혹”
“B 기획감사 담당관 해명: ‘골프 치러 간 것은 잘못된 일’”
“A 전 함양부군수, "휴일 운동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5/01/08 [09:14]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경남 함양군청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발표에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이로 인해 군청의 청렴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 가운데, 청렴도 발표 이틀 뒤, 당시 부군수였던 A 전 부군수와 B 기획감사 담당관 및 직원 2명이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B 기획감사 담당관 해명 "골프 치러 간 것은 잘못된 일"

B 기획감사 담당관은 이번 논란에 대해 “사실 담당부서장으로서 종합청렴도 5등급 발표 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자숙해야 했지만,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골프를 치러 간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B 담당관은 해당 골프 모임에 대해 “부서 계장님들과 취미활동으로 간 것이지, 승진대상자가 참석한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부군수님을 모시고 간 것일 뿐이며, 승진대상자가 참석한 것은 부적절한 오해를 낳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내부적으로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골프 논란은 종합청렴도 발표 결과와 맞물려 청렴도 관리에 대한 불신을 더욱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B 담당관은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며 내부적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으나, 향후 청렴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A 전 부군수, "휴일 운동에 불과" 해명

A 전 부군수는 해당 사실에 대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것도 제보하는 것인가?"라며 당혹감을 표했다. 그는 "휴일에 개인적인 운동을 하러 간 것뿐"이라며 골프 회동을 친목과 운동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들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나는 아무런 부담 없이 운동하러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골프 회동에 대해 "각자 알아서 운동을 했을 뿐, 인사위원장으로서 인사를 조정하거나 특혜를 주지 않았다"며 "같이 간 사람이 혜택을 본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승진하거나 좋은 자리에 갔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골프 회동 논란, 공직자의 기강 문제로 비화

그러나 일부 군청 안팎에서는 해당 회동이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은 직후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인사위원장으로서 인사 관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점이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청렴체감도 3등급, 청렴노력도 4등급을 기록하며 종합청렴도 5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한 비판은 군청 기강 해이와 부패 취약 분야의 개선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주민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 필요

이번 논란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안이 아닌, 공직자로서의 책임감과 공공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함양군은 향후 공직 기강을 재정비하고 청렴도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직자들의 윤리 교육 강화와 시스템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상목기자mogsang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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