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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주년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제향 봉행
황암사서 문중 대표 등 150여 명 참석 순국선열 넋 기려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4/09/23 [16:38]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위원회(위원장 우병호)는 지난 20일 황암사(서하면 황산리 소재)에서 ‘제427주년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추모제향에는 경남도의회 김재웅 도의원, 함양군의회 양인호 윤리특별위원장, 함안조씨, 현풍곽씨 문중, 추모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는 우병호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위원장, 아헌관은 임영선 성균관 부관장, 종헌관은 곽병오 총열공 곽준 후손이 맡아 엄숙하게 봉행했다.

 

황석산성 추모제는 정유재란(1597년·선조 30년) 당시 왜군과의 전투에서 순국하신 충열공 곽준 안의현감을 비롯해 충의공 조종도 전 함양군수 등 민관군 수천 명의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후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음력 8월18일 황암사에서 봉행되고 있다.

 

우병호 추모위원장은 “장엄했던 황석산성 전투를 되새기며 후세들이 구국의 정신으로 왜군의 침략에 맞서 장렬하게 순절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고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1597년 1월 15일 정유재란 발발하고 음력 8월 16일 총포로 무장한 일본군2만 7,000명이 황석산성을 공격하자 당시 수성장 곽준 안음현감과 조종도 전임 함양군수가 결사 항전을 선포하고 7개 고을에서 집결한 의병과 장정, 부녀자까지 참가해 양일간 치열한 공방 끝에 음력 8월 18일 성이 함락됐다.

 

곽준 현감과 조종도 군수는 이 과정에서 성을 사수하다 장렬한 최후를 맞았으며 곽준의 두 아들도 순사하고, 딸 며느리와 조종도 부인은 자결하는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남녀노소가 순절해 지금도 피 바위에는 그 얼룩이 선명히 남아 그날의 치열했던 상황을 짐작케 하고 있으며, 이에 1987년 9월 18일 국가사적지 322호로 지정됐다.

 

이날 추모제향에서 사회를 맡은 박문기 안의면장은 “우리 모두는 황석산성 전투에서 구국의 정신으로 왜군의 침략에 맞서 장렬하게 순절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고,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곧고 바르게 살아가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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