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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긴 기다림! 큰 감동! 깊은 울림!
함양 산양삼의 시작부터 엑스포 국제행사 승인, 불가피한 연기, 성공개최까지, 엑스포 성공개최 함양의 인지도 상승·산삼 항노화 산업 견인·내년 산삼축제 기대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1/10/21 [14:05]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31일간의 대장정 끝에 안전하고 성공적인 엑스포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지난 2013년 산양삼을 심기 시작해 이듬해부터 전국최초로 산삼축제를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산양삼 산업을 이끌어 온 함양군은 엑스포 개최를 위해 군민의 염원과 모든 역량을 쏟은 끝에 2018년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를 승인 받으며, 명실 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양삼의 대표주자로서 인정받았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연기라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지만 심기일전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했으며, 마침내 코로나19라는 국제적 악제 속에 개최된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모두가 인정하는 코로나시대 롤모델 엑스포, 성공적인 엑스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 그리고 함양군과 산삼항노화산업의 발전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명품 함양 산양삼이 있기까지 

함양 산삼의 역사는 길다. 남덕유산 깃대봉 일대가 삼국시대 최대의 산삼재배지였으며, 전국의 심마니가 모여 제를 지낸 제단과 약수터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우리나라 산삼 생산의 중심지가 바로 함양이다.

 

함양군은 산삼 생육 환경의 최적지로서 입지적인 측면에서도 어느 지자체보다 앞선다. 함양군 전체면적의 78%를 차지하는 임야는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게르마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청정 자연 속 해발 500m 이상에서 생산된 산양삼은 그 자체만으로도 산삼에 비견된다. 함양군은 해발 1,000m 고산이 15개나 되는 산삼 생육에 최적의 환경이라는 의미다.

 

특히 함양군은 우리나라 산양삼 산업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6년부터 전국 최초로 생산 이력제를 실시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명품 산양삼을 생산해 왔으며, 2015년 함양지리산산양삼산업특구로 지정되고 이듬해에는 우수특구로 선정되는 등 산양삼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산양삼을 항노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 9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임산물 지리적 표시상품 제58호로 등록되면서 함양 산양삼은 소비자들이 믿음을 주는 안심 건강식품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역사성과 지역적 특성, 그리고 산양삼 대표주자라는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함양군은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를 준비했으며, 마침내 지난 2018년 8월 3일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엑스포 승인과 불가피한 연기 

엑스포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경남도와 함양군은 발빠르게 움직여 같은해 12월 ‘재단법인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 발기인 총회 및 창립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엑스포조직위 설립 작업에 들어갔다. 산삼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함양을 국제적인 산삼의 메카이자 산삼 항노화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시작이었다.

 

이듬해인 2019년 1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사무처도 본격 출범했다. 사무처는 엑스포 추진에 필요한 총괄적인 로드맵 작성을 시작으로, 범도민 지원협의회 구성, 홍보대사 위촉, 행사 세부계획 확정, 자원봉사자 선발 등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모든 과정을 총괄했다.

 

엑스포 사무처를 중심으로 함양군과 경남도가 합심하여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매진해 나갔지만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복병을 만나 엑스포를 개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리고 6월 함양군과 경남도는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국내외 관람객 유치의 어려움,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실내 전시관에서의 각종 행사는 어려운 상황, 외국인 참가가 불가능해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엑스포 연기를 결정하였다. 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더욱 완벽한·안전한 엑스포 개최를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

 

 마침내 지난 9월10일 오전 10시 함양 상림공원에서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막이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는 동안 프로그램에서부터 완벽한 방역까지 온 힘을 기울인 엑스포는 10월 10일까지 약 44만여명이 방문하며 코로나 시대 롤모델 엑스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양엑스포장의 전체면적은 48만4,700㎡로 이중 상림공원 21만㎡, 꽃밭단지 4만6,000㎡, 전시장 3만7,000㎡, 체험존 1만3,000㎡, 보조주차장 6,500㎡, 공연장 등 12만9,200㎡, 천년의정원 4만3,000㎡ 등으로 방문객들이 자유로운 동선 속에서 보고, 느끼고 쉬어갈 수 있는 코스를 제공했다.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선물한 상림공원은 개막에 맞춰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었고, 역시 개막에 맞춰 만개한 상림경관단지는 힐링 가득한 자연을 선물했다.

 

산삼 항노화 산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여 산삼항노화 산업의 이해와 우수성을 전달하는 산삼주제관과 함양의 약용식물에 대한 배경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약용식물관을 비롯하여 10개 전시관을 준비하였다. 또 산업엑스포로서 산삼항노화산업의 이론적 체계구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계기가 되도록 4회의 국제 학술회의도 열렸다.

 

행사장이 대규모인 만큼 주차시설부터 편의시설까지 다양하게 준비하여 관람객들에게 편안함을 선물할 수 있었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공연·이벤트로 즐거움을 더하고 제2행사장인 대봉산휴양밸리의 모노레일과 집라인 등의 체험을 통해 최상의 오감만족 힐링을 제공할 수 있었다.

 

△코로나시대 롤모델 엑스포 

코로나19로 인해 이렇다할 국제행사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가장 안전하게 마무리된 함양엑스포는 함양군과 조직위의 완벽한 방역체계가 큰 역할을 해냈다.

 

엑스포가 개막한 지난 9월은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행사 직전까지 방역수칙 단계가 여러 번 바뀌고 격상되는 시기였다. 단체 관람객 유치는 생각지도 못하는 어려운 시기에 개최된 엑스포였지만 종료되는 시점까지 집단감염이나 지역 확산 없이 44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행사장 입구부터 출입관리와 발열체크 이후 입장하는 시스템과 개별시설에 입장할 경우에는 동시수용인원을 관리하는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마련했다. 또 대면 콘텐츠를 줄이고 비대면 및 야외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고, 운영인력 백신접종 완료, 행사장 폐장 이후 철저한 방역 소독 등 구체적이고 세밀한 대응 매뉴얼을 구축하여 안전 엑스포를 만들어 냈다.

 

이에 수많은 지자체에서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방역과 행사진행에 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눌 수 있었다. 이 같은 성과는 엑스포 연기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대면·비대면 프로그램과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 그리고 함양군민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등의 숨은 노력과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동참한 결과로 풀이된다.

 

△ 산삼 항노화 인지도 상승 

함양엑스포는 문화관광형 엑스포가 아닌 산업형 엑스포로 준비되었다. 이에 엑스포 기간 산양삼 및 농특산물 판매는 물론 코로나시대 온·오프라인 판매를 통해 상당한 매출을 기록했다. 우선 산양삼 농가 33곳과 함양군 농특산물 농가 24곳이 참여한 산삼특산물관과 산지유통센터에서는 25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또 산업교류관에서는 산삼 가공품, 항노화 관련 건강기능식품, 화장품·뷰티, 헬스케어, 바이오·제약, 원료기술 등 6개 분야 110개 국내기업이 입점하여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B2B, B2C 형태로 진행되었다. 특히 온라인 특별판매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라이브쇼, 온라인 기업 홍보관, 맞춤형 1:1 현장 컨설팅 등 기업지원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총 22억원의 온·오프라인 판매 매출을 올렸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36개 국가와 8회의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하였으며 참가기업 110개사, 바이어 202명과 520건의 상담을 마쳤다. 수출 상담금액은 1,747만 불로 당초 500만 불 목표대비 349%에 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처럼 직접적인 판매 등을 통한 파급효과와 함께 엑스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 의한 함양군내 직간접적 경제 효과 역시 엄청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최고의 산삼 항노화 힐링도시 우뚝 

엑스포는 항노화 힐링도시 함양을 알리고 함양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켰다. 코로나로 인해 국제행사라는 의미는 조금 퇴색되었지만 오프라인으로 함양을 찾은 방문객이 44만여명, 아름다운 야간경관조명을 보기 위한 야간 관람객이 6만7,500여명으로 함양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공식 누리집과 라이브커머스, 라이브쇼,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함양엑스포를 찾은 방문객이 210만명으로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도 함양과 산삼 항노화를 적극 알릴 수 있었다.

 

함양엑스포 개최를 통해 고려산삼의 종주국인 대한민국 그 중에서도 산양삼과 항노화의 메카 함양이라는 타이틀을 각인시키며 경제적 효과보다 더욱 크고 광범위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제행사인 엑스포 개최를 통한 성숙한 시민의식과 군민 및 출향인 모두가 함께 성공개최를 이끈 역량은 앞으로 함양군 발전을 이끄는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양산삼의 인지도 상승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가장 큰 성과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산양삼’을 친숙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일찍이 알고 있는 약효는 좋으나 너무 비싸고 귀하여 쉽게 접할 수 없는 산양삼을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일반인들이 직접 보는 것은 물론 맛보고, 체험에 가공식품까지 접하면서 산양삼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었다.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 10일 가량이 지났지만 함양 산양삼의 열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양삼 상설 판매장인 상림공원 인근 산지유통센터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산양삼 문의도 엑스포 이전에 비해 확연하게 증가했다. 엑스포 행사장 내 산지유통센터는 이번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함양군이 전국단위 산양삼 유통 판매 중심지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산양삼특화진흥센터 산양삼 산업 선도 

산양삼 산업 종합기구인 산양삼특화진흥센터가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인 센터는 산양삼 재배교육부터 품질관리, 산업화지원 및 품종개발, 증식, 보급 등 함양이 우리나라 산양삼의 중심지로서 확실한 자리매길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엑스포를 통해 높아진 함양 산양삼의 인지도는 개최 이후에도 이어지며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엑스포 행사장 내 산지유통센터는 이번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전국단위의 산양삼 유통 판매 중심지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특히 엑스포 기간 중 열린 학술회의는 그 동안 인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산양삼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향후 관·학·연 등 다양한 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국내 저명 학회, 협회, 기관, 생산자, 가공기업 등 산삼항노화 관련 국내 전문가는 물론 미국, 중국 등 총 4개국에서 초청된 해외 유명 석학이 온·오프라인방식으로 참석하였고, 실시간 온라인 학술회의에는 10,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군은 학술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산양삼 가치에 대한 이론적 체계를 구축하고 앞으로의 연구개발 및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며, 우리나라 산삼 항노화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2022 함양산삼축제 

코로나시대에 가장 안전한 엑스포, 성공적인 엑스포로 개최한 만큼 내년에 개최되는 ‘2022 함양산삼축제’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2022년 9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함양산삼축제는 엑스포 성공개최에 뒤이은 축제인 만큼 엑스포 개최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살려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엑스포 개최도시로서의 군민 자긍심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산삼축제를 다양한 콘텐츠와 완벽한 손님맞이로 축제의 성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이번 엑스포에서 큰 인기를 끈 상림공원과 상림경관단지, 천년의 정원, 그리고 대봉산휴양밸리는 내년 산삼축제에서도 함양군 대표 관광지로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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