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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목 기자가 만난 사람] 일평생 山 그림만 그려온 노춘애 원로화백 “지리산 문화예술 단지 조성하는게 꿈입니다.”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1/10/12 [13:28]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우일 시인은 노춘애 화백의 山(산)그림 작품에 대하여 “거대한 山(산), 宇宙(우주) 氣運(기운) 가득한 세계”다.

 

“노춘애작가의 화폭을 보면 일렁이는 물결처럼 감정이 자유로워진다. 굵은 먹 선이 山(산) 능선을 이어가는데 그대로 검은 숲으로 펼쳐지고 힘찬 붓놀림 뒤에 자연의 온갖 변화가 하나씩 제 각각의 빛으로 화폭에 모여지는 산들.....

 

서양화단의 ‘박고석’, ‘유영국’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현대 山(산) 作家(작가)의 계보에서 더 한층 창조적인 山(산) 작품들로 변모시키는 ‘노춘애의 山(산)’을 발표하는 이번 展示(전시)는 한국화단에 신선한 기운으로 다가온다. 연작 형태의 병풍 작품에서는 화폭 밖으로 거대한 山(산)이 걸어나오는 듯 한 강열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氣(기)가 뿜어져 나오는 ‘氣(기)의 世上(세상)’이 펼쳐진다. 

산과 바다는 인간의 오욕(五慾) 七情(칠정)마저도 그 변화무쌍함으로 잠 재울 수 있다.

 

또한 그 품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有(유)에서 無(무)로, 어둠에서 빛으로, 하나가 되는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山(산)은 肉身的(육신적)인 親和力(친화력)으로 인간을 보듬어 준다. 그래서 山(산) 속에서는 心身(심신)의 平靜(평정)를 만날 수 있고 山(산)과 일체가 되는 합일의 시간을 만들 수 있다. 內工(내공)이 깊지 않고서야 그런 山(산)을 외경 스럽게 표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의 저잣거리로 山(산)을 내려오게 하고 우리 앞에 아름답게 등장시킨 노춘에 작가에게 고마움을 가진다. 물질 소유욕에 젖어서 山(산)에서 숲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 山(산)을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는 우울한 시대에 이른 작가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오히려 다행스럽다.

 

宇宙(우주)안의 빛나는 물과 열린 山(산) 풍경을 웅혼하게 그려낸 노춘애작가의 앞날에 하늘의사랑이 가득하리라 믿는다.”

 

그렇다, 한국의 산들은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함양군은 지리산을 품고 있다. 해마다 9월이면 일망무제 지리산을 향해 산신제를 올리는 이색여류화가가 있다.

 

노춘애 화백은 함양에서 부-노판상씨와 모-권재선씨의 차녀(次女)로 태어나 함양초등학교(51회), 함양여자중학교(6회), 영남대학교 응미과(1975년)를 졸업하였으며 1975년 영남대학교 산악회 OB회원, 1979년 여성산악회 창단(수산회) 회장 역임, 1980년 대한산악연맹 구조대, 1982년 대한산악연맹 여성이사, (사)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원로 전업작가, 전업작가회 부회장 역임,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일본 Tokyo에서 91~98년까지 작품 활동, 개인전 27회,Group 展350여 회(한국,미국,중국,일본), 1996년부터 한국에서 원로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며 2001년 2002 월드컵 축구대회 조직위원회 미주 워싱턴 및 중동부 후원회장(감사패), 2007년4월 로스앤젤레스시장 우정의 증서 수여, 2007년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군(공식환영증), 제5회 국제참예술인 대상 수상(2020 미술 부문) 했으며 다수의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는 함양 출신의 작가로서 대외적으로 많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생 山(산) 그림만 그려온 서양화가 노춘애, 그는 말한다. “해마다 겨울이면 지리산 겨울산행에 나섭니다, 겨울 산행의 매력은 산의 민낯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산줄기와 골짜기는 모양새에 따라 육중하기도, 혹은 경쾌하기도 한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그 리듬은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져 원시적이죠. 잎을 다 떨군 나무들은 수많은 바늘을 꽂아 놓은 듯 꼿꼿한 기상을 엄숙하게 보여줍니다. 말 그대로 호연지기(浩然之氣)랍니다. 저는 이 감흥을 화폭에 담습니다”

노춘애 화백만나 그가 걸어왔던 여정과 앞으로 열어갈 새로운 길, 가슴 깊이 품었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며칠전 지리산 오도재에서 펼친 지리산마고축제때 노 작가님의 그림을 감상했습니다. 

산 그림 속에 일종의 영성적 울림이 가득하더군요. 지리산 마고예술제를 해마다 여는 이유는? 

“생명, 자유, 행복한 삶을 위한, 국태민안, 세계평화 기원,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 기원(9.10~10.10)하는 ‘제6회 지리산마고예술제’ 지리산조망공원 마고할미 동상 앞 전시장에서 지난 9월 8일부터 9월 22일까지 15일간, 노춘애 화백 산 그림, 대작 및 소작 21점을 전시했습니다. 지리산마고예술제는 제가 죽을 때까지 계속 개최할 겁니다, 훗날 함양의 대표적인 예술제로 자리매김시키고 싶습니다. 이 예술제는, 달리 표현하면 자연생명문화예술제입니다. 일망무제 지리산을 배경으로 유명화가의 미술전, 우주의 기운을 받아드리는 초염력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지요.

 

지리산 마고예술제는 전국의 예술인들과 지역민이 협동해 개최하는 예술제로 지역의 문화예술발전과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시, 체험 등 볼거리와 함께 지리산과 함양의 빼어난 경관도 함께 구경하시면서 힐링의 시간이 되는 소중한 예술제랍니다.”

 

-함양에 살면서 후학을 양성해 볼 생각은 있는지? 

“상황이 주어지면 고향의 문화 예술발전을 위해서라도 오랫동안 가슴 깊이 간직한 또 다른 소명인 후학을 양성해보고 싶습니다.”

 

-산을 그리는 화백으로 유명합니다. 노춘애 화백이 그리고 있는 산은 무엇이라 할 수 있나요 

“산은 나고, 산은 내 삶의 전부 이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화백님만의 기법은? 

“비구상 작업입니다.”

 

-존경하는 화백은?

“이중섭 화백님입니다.” 

 

-좌우명은

“하늘·산·바다처럼”

 

-앞으로의 계획은? 

“지리산 문화예술 단지를 조성하는게 꿈입니다.”

 

-함양신문 독자를 위해 그리고 있는 산의 매력포인트를 전해 듣고자 합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 주신 함양신문 독자님과 함양신문 임직원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산의 매력포인트’는?

 “산은 모든 것을 말없이 품고 포옹합니다.”

 

-함양군민에게 한 말씀 

“함양군민 여러분!! 계속되는 코로나19로 긴장의 연속이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 내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본 행사 때마다 성원해 주시고 마음 써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지리산 사랑 가운데, 변함없는지도 편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노춘애 화백의 작품은 어머니의 품속과 같이 아늑한 고향의 여운이 진하게 배어 있다. 또한 오묘하고 측정할 수 없는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노춘애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노춘애 盧春愛 Noh, Chun Ae HP:010-9360-5364 

http://cafe.daum.net/nohchunae 

e-mail:natureart2002@hanmail.net 

정상목기자mogsang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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