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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괴력’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함양’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1/08/02 [09:47]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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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광풍이 함양군을 휩쓸고 있다. 함양군에서 지난 20일~30일 사이에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작은 시골 동네는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민심은 꽁꽁얼어 붙었다. 특히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자극도를 더 높였다. 게다가 방역수칙 위반여부가 정확하지 않은 가운데 감염 전파자들에 대한 원성이 일파만파로 번지게 되었다. 엄격히 따져보면 우리 국민 모두가 코로나 피해자인데 피해자끼리 흉흉한 괴담에 휩쓸리지 않고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이웃을 챙겨주는 자세가 현명한 국민이고 지역사회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옛날의 사례를 봐도 괴질이나 역병이 돌 때 그 병보다 더 큰 상흔을 남기는 것이 흉흉한 헛소문이나 공포로 인해서 주민 간에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었다. 언젠가 병은 다스려지지만 주민 간의 헛소문으로 인한 생채기는 더 긴 세월이 흘러야 아무는 법이며, 우리는 결코 그런 전철(前轍)을 밟지 말아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는 몇 세기를 훌쩍 뛰어 넘는 전 세계적 재앙으로 그렇기에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작년 3월 팬데믹(Pandemic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선언을 한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어느지역 몇 명 발생 등의 통계나 비교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교류가 많고 단일 지역화 되어, 전국 구석구석으로 골고루 코로나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백신을 맞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한 두 사람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방역수칙을 지킨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희생을 무력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빠짐없이 수칙을 지켜야 한다. 더 나아가 당분간 외부 출입, 외부인 유입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며, 군 방역 당국도 8월 8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여 시행 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끼리도 경쟁하는 게 자연의 섭리(攝理)일 정도로 자연은 냉정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현재 우점화(優占化)가 이뤄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걱정이지만, 그 뒤를 잇는 ‘람다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優勢種)이 될지 여하는 모두 인류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 그러나 비말을 통한 전파라는 감염 경로는 동일하기 때문에 대처 방법도 다른 바이러스와 같다. 만물의 영장(靈長)이라고 으스대던 인류가 침방울 하나 관리를 못해 수많은 산업과 이동이 마비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보면서 그래도 유일한 예방책인 이동과 만남을 줄여 바이러스 전파 기회를 줄여야 할 것이다.

 

전군민 선제 검사도 좋지만 특정기간내 타지역 방문자들 

돌아오는 즉시 스스로 검사받는 자세 협조가 중요하다

 

몇몇 나라에서는 코로나와 전쟁하는 비용 감당 문제와 현실적으로 마땅한 방역대안을 찾기 어렵게 되자, 백신에 의한 ‘집단면역’보다는 자연적인 ‘집단면역’ 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말은 ‘자연적인 집단면역’이지만 사실은 방치하겠다는 말과 같은 뜻이며, ‘면역을 얻어 살 사람은 살고, 면역을 얻지 못하면 죽는다.’는 것과 비슷한 말인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는 환경적응력이 강하여 무수한 변이를 하면서 사람의 면역력을 비웃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집단면역력 형성에는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그런 지경에 몰리지 않도록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참으며 백신에 의한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산삼엑스포 대비, 백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해야 하는 함양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전 군민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방역수칙 역행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삼가야...

 

더구나 ‘산삼엑스포’라는 커다란 행사를 앞두고 있는 우리 함양으로서는 몇 달만이라도 조심 또 조심하기로 하자. 유사 이래 처음으로 함양에 찾아온 기회도 간과할 수 없지만, 백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해야 하는 함양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전 군민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삼가야 할 것이다. 손님을 맞는 주인의 자세에서 함양 선비정신의 기품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도록 조금씩 참고 양보해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방역 당국도 선제적인 방역 방안을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군민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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