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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훈 기쁜소식함양교회 담임목사] 물고기가 살지 않는 사해(死海, Dead Sea)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염호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1/05/03 [09:53]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최병훈 기쁜소식함양교회 담임목사   © 함양신문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참 행복했고 신기했다. 세상에 철없고 방황하던 한 청년을 아버지로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도 철이 없다. 철이 든다는 것은 이제 내 속에서 나와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생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고 받아들일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내 속에 빠져 사는 동안 아이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내 아내가 내 옆에서 얼마나 고생 하며 살아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 욕망에 취해 있었고 내 생각에 취해 있는 동안 주변을 둘러 볼 마음의 조그만 여유도 없었다.

 

이스라엘에 있는 갈릴리 해는 헬몬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을 공급받고 요단강으로 다시 물을 흘려보낸다. 그래서 갈릴리 해는 물이 깨끗하고 물고기가 산다. 그 주변에 땅도 비옥하여 초목이 잘 자란다. 하지만 사해는 헬몬산으로부터 물을 공급받지만 흘려보내지는 않는다. 그냥 고여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라 불린다.

 

갈릴리 해와 사해는 하나의 강으로 연결은 되어있지만 많이 다르다. 우리 마음도 이와 같고 우리 심장도 이와 같다. 피도 계속 뿜어내고 받아들이고 흘러야 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계속해서 교류를 해야한다. 마음이 고여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기가 어렵다.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그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힘들어 한다. 하지만 마음이 흐르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그를 통해 쉼을 얻을 수 있다.

 

고립된 사람들은 생각이 희한하게 흘러간다. 원숭이 엉덩이에서 백두산까지 어어 진다. 하지만 교류를 통해서 사람들이 좋은 생각은 받아들이고 나쁜 생각은 흘려보낸다면 마음이 건강해 진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나 같은 목사를 만나 과연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최근 자주 한다. 가시나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내 속에 생각이 너무 많아 성도들을 다 내쫓아 내진 않는지... 가족들이, 성도들이 내 곁에 와서 쉴 수 없는 그런 사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진 않는지 내 마음을 점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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