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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克重 안병민(향우)] 화담숲속 9월을 걸으며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4/09/30 [10:06]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1.

화담숲속에서

소나무 손짓하는

갈라진 샛길로 나가면

오솔길이 나온다

 

숲속으로 들면 들수록

높고 낮은 나무가지 사이로

하늘은 점점 드높아 보이고

구름이 뭉게뭉게 떠 있다

 

저속에 구름이

가을비로 내리며는

9월의 화담숲은 익어갈 것이다

 

2.

나는 숲속에서 친구들과

하루를 보내며 나무가지

사이를 오가는 오동통한

숲새를 보며 초가을을 만끽한다

 

산그늘 내리는 숲속에서

미풍은 불어오는데

계곡물에 자갈은 씻기고

물고기들은 하얀배를 뒤집는다

 

숲속의 오솔길에는

가시속 밤송이 벌어지고

나의 9월이 익어가는

가을을 목청껏 불러본다.

 

경영학박사

유림초등학교졸

연안문학부회장

별빛문학부회장

한국문인협회회원

전 배재대학교겸임교수

한강의 미학외시동인

시집, 포기하지 않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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