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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수 풍수전문가] 생기生氣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4/09/02 [13:07]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풍수고전(風水古典), 청오경(靑烏經)에 다음 구절이 있다.

 

不蓄之穴은 是爲腐骨이오

不及之穴은 生人絶滅이오

騰漏之穴은 飜棺敗槨이오

背因之穴은 寒泉滴瀝이니

爲可畏라 可不愼乎인가

 

「(생기를) 모으지 않으면 뼈가 썩을 것이오

(생기가) 이르지 못하는 혈은 살아있는 사람이 모두 죽을 것이오

(생기가) 날아가는 새는 혈은 관곽이 뒤집어지고 썩을 것이오

(생기가) 돌아서고 막힌 혈은 찬 샘물이 망울져 내릴 것이다

그것이 바로 두려운 일들이다. 어찌 조심하지 않을 수 있으랴.」 

 

위 문장에서 ‘생기’는 생략되었으며 혈穴은 풍수지리상혈穴(명당)이 아니고 일반적인 산소(무덤)을 지칭한다.

 

혈이 아닌 곳을 혈로 알고 산소를 쓰거나 양지바른 곳을찾아 패철로 방향을 잡아 정성껏 써도 일어날 수 있는 폐단을 말하는 것이다. 생기가 모이지 않는 곳에서는 이런곳에 산소를 쓰면 유골이 썩으니 뼈대 없는 집안이 되고, 사는 것이 변변치 못하여 한미寒微한 집안이 된다. 생기가 이르지 못하니 생기가 없는 곳이다. 무맥이거나 힘없는 토질이므로 습기가 차거나 인패 재패가 있고 집안이 힘들어진다. 생기가 흩어지고 새는 곳은 줄기의 옆구리이거나 산이 돌아간 반대쪽 빗면으므로 강우 때 물이 차거나 찬물이 스며들 수 있어서 어려운 일이 많아진다. 생기가 돌아서고 막히는 곳은 산이 뒤틀렸거나 기를 거두지 못하는 곳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 일어난다.

 

기가 있고 없음, 즉 생기가 모이는 곳을 제외하고, 기가 흩어지는 곳이나, 기가 이르지 못하거나, 새거나, 날아가는 곳이나, 또는 기가 통하지 않고 꽉 막힌 곳이든 모두 기가 존재하지 않는 땅에 장사지냈을 때의 폐단을 경계하는 것이다. 풍수지리상 길한 터를 잡아야 함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기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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