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말이 있다. 실패를 실패 자체로 끝낸다면 그것으로 인생은 끝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실패를 경험의 바탕으로 다시 일어났을 때 그 실패는 성공의 기틀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주위에는 명퇴와 조기퇴직자들이 수많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곧 좌절의 쓰라림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자포자기하고, 사회를 원망하고, 시대를 비판하며,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겠지만 사회는 언제나 경쟁 속에서 발전하고, 우열의 가림이 숙명적인 현실이며, 인류가 존재하는 한 경쟁사회를 탈피하기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경쟁을 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탈락자가 있게 마련이며, 탈락자가 탈락 자체로서 종지부를 찍는다면 그 이상 어떤 일도 재론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생존경쟁에는 실패가 있는 곳에는 성공도 있게 마련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실패 자체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며, 실패의 그 자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좋은 선장은 육지에 앉아서는 될 수가 없다. 바다에 나가서 무서운 폭풍을 만나본 경험이 유능한 선장을 만드는 것이다. 격전의 들판에 나가 땀을 흘려봐야 열매를 맺기 위한 참된 농부의 가치를 알 수 있으며, 인간의 본능을 저울질할 수 있다.
경험은 학식보다 위대하다는 말이 있다. 실패는 참 경험이며, 교훈이다. 실패의 경험을 헌신짝처럼 버리면 스스로 자기의 교훈을 팽개쳐 두 번의 실패를 되풀이하게 되는 것이다.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지식보다 고귀한 가치다.
나무는 클수록 바람이 많이 닿는다. 그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리 큰 나무라 할지라도 쓰러지게 마련이다. 시련을 이겨내지 못한 사람이 성공의 역사는 없다. 모든 위험을 겪고 이를 스스로 이겨낸 사람만이 성공이란 결과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개인도, 단체도, 국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간이 살면서 자신을 잊어버리고 포기하는 것처럼 불행한 것은 없다. 주자(走者)가 출발점에서 주저하고 망설인다면 승패는 그 순간 결정이 된 것이다.
세상 인간사에서 말 잘하는 사람을 꼽으라 하면 중국(中國)의 장의(張儀)라는 사람을 들 수가 있다. 장의가 외지에 나가 10년 공부를 하고 돌아왔지만 때를 만나지 못해 집에서 무위도식(無爲徒食)하며 지내고 있으니 가세가 이를 데 없이 빈곤(貧困)하여 하루는 가난을 이기지 못해 아내가 짜증을 내니 장의는 큰 소리를 쳤다. 그러자 아내도 질세라 “엽전 한 푼 벌지 못하면서 큰소리만 치는 거짓말쟁이”라고 면박을 주자, 이 말을 들은 장의는 입을 벌리고 “내 입속에 혀가 그냥 있는가?”라고 물었다. 아내는 하도 어이가 없어 “그것조차 없다면 그나마 거짓말도 못하게.” 하며 조소하니. 장의는 “그러면 됐어. 아직 밑천은 성하니.” 그 후 장의는 그 혀 하나 가지고 유명한 재상이 되었다.
언제나 자신이 넘치는 장의의 태도는 우리가 바로 배워야 할 용기라 하겠다. 물론 용기에는 실천이 뒤따라야 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불행을 불행으로 끝맺는 사람은 지혜 없는 사람이다. 불행 앞에 우는 사람이 되지 말고, 불행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
소설 흥망성쇠의 주인공 프랑스의 ‘발자크’는 외쳤다.
불행을 모면할 길은 쉽지 않다. 그러나 그 불행을 딛고 행복을 찾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고 할 것이다.
용기를 터득하자. 그래야 나의 길이 열릴 것이다. 만사는 유심소작(唯心所作)이라고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늘 배우고 노력하는 사람을 현명한 사람이라고 하며,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불만 없이 나의 현실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