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압(reilexology) 효과
혈액의 펌핑 기능 강하를 통한 혈행의 개선
저자의 집 근처에 사는 왼쪽 반신마비 환자였던 조옥순(여. 67세)씨는 뇌졸중으로 5개월을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저자의 맨발걷기 권유로 2018년 9월 중순쯤 퇴원하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맨발로 지압 보도를 걸은 지 3주 만에 마비되었던 왼발로 땅을 쾅쾅 차고, 2개월 만에 왼쪽 뺨과 목 부위까지 차례로 마비가 풀리고, 3개월여 만에 왼쪽 몸이 절뚝거리는 모습이 거의 사라질 정도로 빠른 치유 현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4개월이 되자 이제는 마비되었던 왼쪽 발이 오른쪽 발보다 더 힘이 생겼다. 이제는 정상인과 거의 같이 걸으며 뛰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맨발로 자갈 지압 보도를 밟으니, 하루가 다르게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연신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인다. 거기에다 몸무게까지 약 10kg이 줄어들면서 몸이 한결 가벼워겼다고 한다.
160을 오르내리던 혈압도 이제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와, 의사의 처방으로 고혈압약도 5알에서 1알로 줄였다 한다. 놀라운 치유의 진전이다.
그때 옆에 있던 그녀의 남편이 처음 그녀에게 뇌졸중이 왔을 때, 당시 MRI 사진에서 뇌의 왼쪽과 오른쪽에 두 줄씩의 핏줄이 있었는데, 오른쪽 두 개 핏줄은 까맣게 보였고 왼쪽 2개 핏줄은 손가락 길이 정도로 하얗게 변해 있었다고 설명해 주었다. 뇌의 왼쪽 부위 핏줄이 터져 피가 혈관 밖으로 흘러 나왔고 그 결과 몸의 왼쪽 부분에 반신 마비가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뇌졸중 증세가 온지 30분 만에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여 수술하지 않고 약물치료로 혈관의 굳어 있던 피를 녹였고, 그로부터 1개월 정도 만에 하얗게 변했던 부분이 거의 다 까맣게 변하면서, 나름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병원에서 퇴원하고 요양병원으로 옮겨 물리치료를 계속하였지만, 마비된 왼쪽 반신의 정상화는 쉽게 돌아오지 않던 차에 저자를 만나 오롯이 맨발걷기 하나로 새로운 치유의 과정이 시작되었다.
보통 이런 환자는 몇 년을 치료받아도 마비가 언제 풀릴지 기약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맨발걷기로 단 두 달여 만에 왼쪽 반신의 뺨, 목, 팔, 발 등의 마비가 차례로 풀려 내렸고, 3개월 차에는 마비되었던 왼팔을 휘휘 돌리고, 4개월 차에는 두 발로 뛰어다닐 정도로 놀라운 치유의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그러한 치유가 가능하였던 것일까?
이는 맨발걷기의 첫 번째 이론적 근거인 지압(reflexology) 효과의 직접적인 치유의 결과이다. 즉, 하루 2시간씩 오전, 오후 2회씩 맨발로 자갈을 깐 지압 보도를 밟으며 발바닥의 수축,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의 펌핑을 지속하여 강화했다. 그 결과로 빠른 속도로 올라온 혈액이 심장으로 힘차게 돌아온 다음, 다시 그 힘을 받아 심장에서 더 힘차게 뇌 쪽으로 혈액을 뿜어 올렸다. 뇌의 해당 혈관에 혈액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뇌의 지배를 받는 신경계통 기관들이 정상으로 작동하면서 몸의 왼쪽 각 부위 마비가 모두 풀리고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같은 이치로 저자의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의 회원 중 심방 세동 환자 서옥순(여, 56세) 씨의 치유 사례 역시 지압효과에 따른 혈액의 펌핑 기능의 강화 및 정상화에 따른 또 다른 치유 사례이다. 통상 심방은 정맥혈을 심실로 전달하여 심실이 효과적으로 혈액을 짜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이 불규칙적이고 가늘게 빠른 속도로 떠는 질병이다. 정맥혈이 심실로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서 마치 고춧가루를 뿌린 듯한' 가슴 통증과 답답함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맨발로 숲길을 걸으면서 맨발바닥의 펌핑 기능이 강화됨과 동시에 그러한 심방의 불규칙한 작동이 정상화되었고, 그 결과 지금은 그러한 참기 어려웠던 가슴의 통증이나 답답함이 사라지거나 개선된 것이다.
조옥순 씨의 왼쪽 반신마비의 치유나 서옥순 씨의 심방세동의 문제점 치유 등은 맨발걷기의 첫 번째 이론적 근거인 발 지압효과가 작동함으로써 주어진 치유의 선물이다. 결국, 치유의 현상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생리학적 근거와 이유가 뚜렷이 있는 것이다.
그러한 치유의 현상은 위 두 환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맨발로 숲길을 걷는 우리 모두에게 심장 기능과 뇌 활동의 강화라는 소중한 선물로 주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