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立身揚名의 수단인 동양 문화권에서는 공부는 출세의 지름길로 인식되어왔다. 조선 시대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는 선비들의 소망은 장원 급제 금의환향 부귀영화를 꿈꾸며 가문을 빛내는 것이거나 중에는 사랑(춘향)을 얻기 위한 이몽룡도 있다. 세월이 흘러 서당이 개조된 냉, 난방 시설이 잘된 교실에서 열공하고, 공부에 흥미를 잃은 지친 아이들이 졸고 있다. pc방 게임에 밤샘한 아이들이 학업을 게을히 할 때 “공부해서 남주나!” 야단하던 선생님도 있다. 공부해서 남주나! 는 말은 공부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는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 국가 인류에 공헌한다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세계적 석학을 배출하는 미국의 히버드대학 400년의 역사와 명성을 지켜온 대학 출입구 게이트에는 들어올 때 enter to grow wisdom 나올 때 depart to serve better thy country and thy kind 대학에 와서 지혜를 배워 졸업해서 세계 인류를 위해 봉사하라. 修己治人(수기치인)이다. 동서양의 교육 철학이 합치된다. 공부해서 남 주자!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다. 공부해서(돈벌어서) 가정을 위해 쓰고, 국가에 세금내고, 세계평화(세계 인류)에 이바지하는 철학을 가진 기업들도 있다. 세금 강요(초과 이익 공유)에 앞서 자발적 실천이 요구된다. 공부해서 남 주자! (돈벌어서 남 주자!) 기업가들에게도 유교정신이 스며든다.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 주지 않겠다. 상속세 바르게 내겠다. 출소한 어느 대기업 회장의 말은 하버드의 정신과 우리의 정서와 같아 교도소의 교화 효과인지, 국민들의 바램이 전달되었는지 모른다.
하버드 대학은 서원보다 늦게 생겼지만 다방면에 다양성이 있다. 책상에 앉아 책 읽는 공부(읽기, 쓰기, 발표, 토론)에서 뛰고, 노래하고, 춤추는 종류와 분야가 한없이 많아 출세의 기회가 포착된다. 의학, 법학, 문학, 예술, 체육 광범위 한 분야에서 예체능 가수, 코메디언까지 길러져, 과거 시험에 한정된 단조로운 서당식 유교 교육 수기치인으로 과거 급제하는 외통수보다 선택과 기회가 많아 시사점이 크다. 하버드 대학은 수 많은 세계 정상급 학자, 과학자 정치가를 탄생시켜 노벨상을 수상한다.
국가 정상급 지도자만도 수십명에 달해 반기문 사무총장, 루스벨트 대통령 세계 각국 정상급 40여명을 배출한다.
서원교육(修己治人)은 국가 이념(弘益)을 극대화한다. “공부해서 남 주자”. 정치. 경제 공부로 국민을 편하게 하는 것이다. 정치가들의 “수기치인”은 가지각색이다. 무장세력에 굴복하고 달아나는 대통령, 대량 살상무기 만들어 이웃 국가 위협하는 지도자, 불리하면 손 떼는 대통령, 무역 규제로 이득 보려는 섬나라 사람, 유교 철학이나 하버드 정신이 부족하다. 망명하는 전세기에서는 돈덩이가 흘러나오고 매달린 사람들은 낙엽처럼 떨어진다. 아프칸의 모습이다.
누구나 국가 지도자가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되어서는 안된다. 대통령 되어 지키지 못하면 돕는 사람도 외면한다. 월남전 패망의 교훈이다.
수기치인의 모범실천가는 교사이며, 건축기사, 판검사, 변호사, 의사, 약사는 수기치인이 어렵다.
미국 하버드의 교육이념과 수기치인 충, 효의 가치를 덧붙여 최고의 단계에 이르는 스승, 서당의 훈장 선생이다.
당곡선생의 가르치는 방법은 선구적이였다. 읽고 쓰는 암기보다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완전학습으로 5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높이 평가되는 토론식 수업과 같아 과거 시험 문제 정답에 가장 가까이 근접, 합격자를 양산하여 훌륭한 스승으로 존경받는다. 그 고장에 세워진 학교 학생은 닮아 간다. 게으른 아이들에게 훈육은 최고의 명약이다. “뺨” 한대에 별(장성급직위)하나” 음미 하면 훈육을 받을수록 장래가 촉망된다. 효과적으로 지도한 스승의 가르침을 잘 따른 제자다. 서원 교육은 제도적 교육기관으로 이전되어 기능이 약화 되었지만 교육정신을 되살리려는 노력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