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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목 기자가 만난 사람] 문재인정부의 함양사람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홍상 원장(1탄)
“‘농촌유토피아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1/03/02 [10:33]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문재인정부의 평가는 앞으로 역사적으로 평가할 부분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것은 국민이라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현정부의 임기도 일년 남짓 남은 상태이다. 문재인정부의 함양사람들, 함양인의 포지션을 점검하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어느 정부보다도 우리 지역 출신들이 문재인정부에서 많이 임명받은 것도 주요하게 평가된다. 이들 인물들이 각계에서 나름대로의 특장을 갖고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문재인대통령에게 임명을 받은 유림면 출신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위원장(69세), 안의면 출신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홍상원장(60세), 마천면 출신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곽성근상임감사(56세), 지곡면 출신의 해양수산부 강준석 전차관(60세) 등이 있다. 대통령이 임명을 하는 경우는 차관급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들은 현직에서 멈출 것 같지 않는 비중 있는 인물들로 우리나라 발전과 함양군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하면서 이에 시리즈로 이들 인물들을 본지에서 기획, 조명하고자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정부출연기관으로 농업·농촌·식품산업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기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홍상 원장은 함양군 안의면에서 부친 김태용씨와 모친 윤서분씨의 3남1녀중 막내로 태어나 안의초·중학교를거쳐 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모교 본부 기획실에서 근무했으며 그 뒤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1994년 대통령 자문 농어촌발전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농정체계 기틀을 마련하는 데 참여했다.

 

같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해 농림산업정책연구본부장, 기획조정실장, 평가위원장 등 농업·농촌분야의 다양한 농정연구를 수행했다. 그리고 농정연구수행을 통해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에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가족으로는 부인 임현희씨와 아들 둘(경민, 현석)을 두고 있다. 김 원장을 만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이모저모를 취재했다.

 

“2019년 8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원장을 맡은 직후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 사태가 터져, 이에 대응한 농업·농촌 정책방안 마련과 연구원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취임하며 연구원이 사회적 공기(公器)의 역할을 더욱 잘 수행하기 위한 방향성으로 ‘미래를 그려내고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원’, ‘필요한 연구를 깊이 있고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연구원’,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사회에 기여하는 연구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고자 직원들과 함께 애쓰고 있습니다.

 

2020년 한 해 연구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여러 다양한 정부 현안과제와 국가적 재난사태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과제 수행, TF 운영, 이슈페이퍼 발간 등 다양한 정책 연구 활동을 수행했으며, 각종 토론회를 온 오프라인으로 개최해 연구원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청와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등 국정과제위원회,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및 민간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국책연구기관 본연의 책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임기 중 꼭 이뤄낼 사항은? 

“현재 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해가고자 합니다. 언택트로 대변되는 비대면 경제구조와 저밀도 생활방식이 확산되고,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새로운 돌파구로 선언하고 주요 국정의제로 선정했습니다.

 

사회변화는 우리 농업·농촌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구 과소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농촌 지역에는 다양한 가치 추구에 따른 농촌 거주 수요 증가가 기대됩니다. 식량안보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 증가로 농업과 먹거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 시점에 연구원도 국난 극복에 기여하고, 농업농촌이 국민들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해나갈 것입니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앞으로의 계획은? 

“농촌에 거주하며 대도시나 외국에 본사를 둔 곳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발상의 전환으로 농업·농촌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국민 행복으로 연결하는 ‘농촌유토피아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도농상생의 농촌지역 혁신사례를 글로벌 혁신사례로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디지털 농산물 유통 혁신을 이루는 데도 비중을 둬서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연구원은 변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능동적으로 미래에 대응하며, 향후 중장기 어젠다 대응 연구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고향 함양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수려한 자연 환경을 가진 함양은 어릴 적 제게 낭만을 선물해 주고 꿈을 키워준 고향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아 단백질을 보충했던 일은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그 때 제가 맨손으로 물고기를 아주 잘 잡아 친구들이‘어부’라는 별명을 붙여 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다닌 안의중학교는 독립운동가인 유림 선생님을 중심으로 자주인 사상을 강조하는 아나키스트들이 해방 후 처음으로 설립한 유서 깊은 중학교입니다. 저는 중학교를 다니며 자존감이 강한 선배들과 함께 나누웠던 귀한 생각을 통해 저의 꿈이 오롯이 자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빼어난 자태를 가진 용추계곡의 심원정과 화림계곡의 농월정과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등 8정8담(八亭八潭)이 눈에 선합니다. 특히 함양은 선비고장으로 어디를 가나 선비정신이 깃들어 있어 제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향 함양에는 누가 사나요? 

“모친이 안의면에서 사십니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부친 김태용 님은 고인)”

 

-함양군민에게 한 말씀. 

“함양군민에게는 선비정신 흐르고 있어 자존감이 강합니다. 하지만 이젠 지역 발전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우리에게 전해지는 새로운 정보와 외부에서 유입되는 사람들을 적극 받아 들여야 함양이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함양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 재생사업인 농촌유토피아 프로젝트도 새로운 사람과 함께하면서 학교, 병원 등이 유지되어야 주민들의 삶도 개선되어 목적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과 소통, 협력을 통해 내고향 함양이 명실상부한 유토피아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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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목기자mogsang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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