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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의원 존재 돌아본다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1/02/01 [09:45]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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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앞으로 다가온 함양군 도의원 보궐선거에 지망하는 후보들이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민의 힘 경남도당에서는 박희규·최병상(가나다순) 두 사람의 도의원 후보신청을 받고 심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밖에 소문에 의하면(존칭 직업 생략)김재웅, 이정규, 김정수 등 현재 5명이 거론은 되고 있다. 그런데 1년 남짓 남은 도의원 임기 때문에 지원자가 적은지 아니면 정당 공천에 자신이 없어 그런지 알 수 없으나 선거 열기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특이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호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강석진 지구당 당협위원장이 양쪽으로 포진을 하고 있어서 1년 후 다시 정당 공천 보장에 불확실성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비록 짧은 임기의 도의원이지만 그 선거치고 이렇게 조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조용한 현재의 선거 분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도의원 임기 때문에 특정 정당의 사심 공천이 어정쩡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군민의 시선도 있지만, 그런 시선은 기우에 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여태까지 지역민이 느끼는 도의원 역할은 체감하기 쉽지 않을 만큼 조용했었다. 겉으로 표현하는 도의원의 역할은 도의 행정에 관한 조례 등을 만들고, 도에서 운영하는 예산을 심의하고 통과시키며, 도가 도민을 위하여 제대로 행정을 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도의원을 지역별로 뽑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이유를 하나만 들자면 군정과 도정의 원활한 가교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기능이 별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민으로서는 도의원 역할에 대해서 고개가 갸우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당선된 도의원은 군 발전을 위해 도정 활동을 충실히 해줘야 하며, 실질적으로는 군을 위한 도비확보 등 자신을 선출한 군민의 뜻을 대의하는 일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당연히 군민들은 정당선택을 떠나서 그럴 능력이 충분하게 있는 사람을 도의원으로 선출해야 할 것이다.

 

법에도 입법 취지가 있으나, 그런 것에 무지한 자들은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법조문을 해석하고 이를 주장하며 불화를 키운다. 마찬가지로 신의 말씀은 하나지만, 신의 마음에 눈감은 자들이 자신의 편의대로 그 말씀을 해석하고 교리 싸움도 모자라 전쟁까지 일으키고 있다. 모두가 본뜻은 외면하고 글자에만 천착해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일들이다. 이번 보궐선거에 나가려는 사람과 공천과 관련된 사람들도 앞에 언급한 도의원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고, 아울러 본뜻에 맞는 입후보나 심사가 이뤄지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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