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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주소도 잃어버린 ‘덕유산 호랑이’ 의병대장 문태서 장군, 후손들이 너무 무관심했던 까닭입니다.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10/12 [10:00]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3.1운동 함양군기념사업회는 함양군 서상면에서 태어나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덕유산을 중심으로 맹렬한 의병활동을 전개하여 일본군과 경찰을 떨게 하였던 ‘덕유산 호랑이’ 의병대장 문태서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9년 13회에 걸쳐 함양인터넷신문에 연재물로 게재하였다. 이후 자료를 더 많이 확보하여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게시물을 연재 형태로 올릴 예정이다.

 

3.1운동 함양군기념사업회는 의병대장 문태서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할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함양군민들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바로 잡고자 한다.

 

 

 

위 사진은 국가보훈처/독립유공자정보/독립유공자공훈로/문태서 검색결과 나오는 첫 화면이다. 이 화면을 유심히 살펴보면 의병대장 문태서는 공식 이름이 ‘문태수’이며, 이명이 태서, 봉진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본적은 경상남도 안의군 서상면, 주소는 미상으로 되어 있다. 이는 독립유공자공훈록을 작성할 당시 부실한 기록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바로잡지 못한 것은 함양군민들이 무관심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3.1운동 함양군기념사업회는 문태서 장군에 대한 공훈록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다.

 

독립유공자공훈록에는 함양군민들이 다 알고 있는 이름인 ‘문태서’ 대신 문태수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장군의 이름이 문태서로 기록된 일본헌병과 경찰, 조선말기 대한제국 통감부 등의 기록, 한국독립운동사 사료 등은 최소 43회 이상이다. 장군의 이름이 문태수로 기록된 횟수 역시 43회 이상이다. 그러나 중요한 역사적 사실에서는 문태서라는 이름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장군의 주요활동 무대였던 덕유산 인근 지역에서는 문태서라는 이름이 더 널리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장군의 이름을 지역주민들의 정서와 일치하고,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더 높은 문태서로 수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장군의 본적지는 당시의 행정체계에 따라 안의군 서상면으로 되어 있다. 조선말기인 1896년에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전국을 1~5급 군단위로 개편하였다. 이에 따라 현이었던 안의현이 5급군인 안의군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자연스럽게 서상지역은 서상면으로 불려졌다. 따라서 장군의 본적은 안의군 서상면이 타당하다.

 

장군의 주소를 불상(不詳-자세히 알 수 없음)으로 표기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 엄연하게 행정구역이 살아있고, 지역이 그대로인 곳을 두고 불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기록자들이 성실하게 조사하지 못한 까닭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러한 잘못된 기록을 여지껏 모른체 살아오고 있는 우리 함양군민들에게도 그 책임을 물어야만 한다. 함양군이 낳은 당대의 영웅을 우리는 이름도 헷갈리게 만들어놓았고, 주소도 잃어버리게 만들었으니 장군님을 뵐 면목이 없다.

 

이에 3.1운동 함양군기념사업회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고자 장군의 후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독립유공자공훈록 수정 절차에 착수하였다. 문태서장군의 맏아들인 문택조씨의 3남인 문경창(68)씨를 중심으로 후손들의 뜻을 모으기 시작하였으며, 3.1운동 함양군기념사업회에서 국가보훈처를 방문하여 공훈록 수정 절차를 밟기로 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함양군민들에게 널리 알려 함양군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조속한 시일 내에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군민들의 역량을 모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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