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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법 삼십육계(兵法 三十六計) 중 제22계
사단법인 한국문자교육회장, 서울한영대학교 교수 한문교육학박사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07/27 [10:02]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사단법인 한국문자교육회장, 서울한영대학교 교수 한문교육학박사  © 함양신문

[번체] 關門捉賊 (빗장 관, 문 문, 잡을 착, 도둑 적)

[간체] 关门捉贼 [guānmén zhuō zéi] (꾸안 먼 쥬오 쩨이)

 

▶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는다. 즉, 약한 적은 포위하여 섬멸한다는 계책.

 

▶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출사표를 던진 후 위나라를 향해 공격해 들어갈 때 가장 두려운 존재는 바로 사마의였기에 공명은 그를 제거하기 위해 관문착적의 계를 사용했다.

 

공명은 위나라를 치기 위해 여섯 번째로 기산으로 출병했다. 기산에 이르러 진채를 내린 어느 날 초경 때만 해도 바람이 맑고 달이 밝더니 이경쯤이 되자 갑자기 구름이 끼고 검은 기운이 하늘을 덮었다. 이를 본 사마의는 야습하기에 알맞은 날씨라며 군사를 동원하여 촉군 진영을 급습했다. 촉군 진영 가까이에 이르자 진랑이 기세 좋게 쳐들어갔으나 촉군 진영 안에는 정적만이 감돌았다. 놀란 진랑이 속은 것을 알고 군사를 물리려 했지만 갑자기 사방에서 불길이 일며 요란한 함성과 함께 촉병이 쏟아져 나왔다.

 

진랑은 죽을힘을 다해 싸웠지만 빠져 나갈 수가 없었다. 다만 뒤따라오는 사마의가 구해주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하지만 사마의도 급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사방에서 공격해오는 촉군 때문에 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뒤를 받쳐준다던 사마의가 이 지경이 되고 보니 진랑은 졸개등과 함께 촉군에 갇혀 있다가 전원 몰살당하고 말았다. 이 싸움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사마의는 패잔병들을 이끌고 본채로 들어가 굳게 수비만하면서 공명이 아무리 싸움을 걸어도 받아주지 않았다.

 

싸움을 받아주지 않는 사마의를 물리칠 생각을 하며 공명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 골짜기에 이르니 땅의 생김이 호로병 같은데 그 안에 천 여 명은 둘만하고 양쪽 산이 합쳐 골짜기를 이루는데 길이라는 것은 겨우 말 한 마리 사람 하나가 지나갈 정도였다. 그 골짜기를 본 공명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는데, 이 골짜기 이름은 상방곡으로 달리 호로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간체자 핵심】

 

1. 번체자 關의 간체자 ‘关’은 丷(여덟 팔) 아래에 天(하늘 천)을 합친 글자로, 사통팔달[丷]하는 하늘 아래 길이 서로 빗장처럼 연결[关] 되어있다는 의미로 암기하면 된다.

2. 번체자 門의 간체자 ‘门’은 번체자 門(문 문)의 초서체(서예에서 가장 흘려쓴 서체 이름)를 간체자로 택한 경우의 글자이다. 

3. 번체자 賊의 간체자 ‘贼’은 번체자 賊(도둑 적)의 왼쪽 贝(조개 패)를 간체화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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