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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중] 장수 유전자(산삼의 약효)
교육삼락 임채중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07/06 [14:30]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임채중  © 함양신문

오래 사는 것은 인간의 욕망이다. 질병 없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는 것도 가능하다. 노력에 따라 장수 유전자를 자극하여 100세까지도 살 수 있다. 인간 유기체에 흡입되는 음식과 물, 공기는 소화기관을 통해 영양소로 흡수된다. 소화촉진을 위해 운동과 일을 하고 휴식과 수면으로 피로를 푼다.

 

사람마다 섭취하는 영양소가 다르며 일하는 방법이나 목적에 따라 피로를 느끼는 정도, 성취감을 느끼는 정도도 달라 몸속의 호르몬의 분비가 차이가 난다. 사람들은 휴식과 수면을 통한 일상생활의 즐거움 속에 엔돌핀이 분비되어 장수 유전자가 활성화되고 생성된다.

 

중국의 진시황은 불로초를 찾아 선남선녀를 삼신산으로 보냈다. 한라산, 지리산, 금강산으로 이들이 남해로부터 지리산으로 들어온 길은 오랜 세월의 그늘 속에 나타나지 않지만 신비의 약초가 많은 지리산 동북 방향 함양에 온 흔적이 곳곳에 있다. 약초와 산삼의 효능은 토질에 따라 기후, 풍토에 따라 다르며 오염되지 않은 게르마늄 토질, 사람과 동물의 접근이 어려운 곳, 깨끗한 공기가 있는 지리산의 북쪽 계곡이 주목된다. 천혜의 지리산 산삼에 버금가는 약초가 많아 재약산이라 불리는 지리산, 칠선계곡 두지터는 가야 마지막 왕이 피신하여 약초로 연명하며 신라군에 끝까지 대항하다 병력의 열세로 나라를 바쳤다. 이웃 약초골에는 정력의 화신 변강쇠와 웅녀가 즐겨먹던 취나물의 일종인 “정력초”가 수줍게 얼굴을 내민다.

 

이들이 가져간 산삼과 약초는 진시황이 어떻게 처리했는지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다. 지리산 함양은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음양의 기운이 충만한 무게중심의 축에 위치하여 생산되는 작물과 약초는 영양이 풍부하여 약효가 뛰어난다.

 

인간의 유전자 중에 수명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있어 생활습관이나 성격에 따라 장수를 결정짓는다. 세계적인 장수국이나 장수마을은 해안지대나 산악지대 마을에 존재한다. 바닷가 마을은 풍부한 해산물로 영양을 섭취하고 안정된 생활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 3-4천m 고산지대 사람들도 깨끗한 공기와 오염되지 않은 식품으로 장수를 누린다. 함양은 고산지대에 준하는 분지다. 지리산(1950m) 덕유산 사이 1000m 이상의 산들이 둘러싸 있으며 울창한 산림으로 산소 농도가 높아 휴양지로 알려져 찾는 사람이 늘어간다. 아마도 세계적인 장수마을 파키스탄의 훈자마을에 견줄만하다. 고산지대에 사는 사람들의 좋은 생활습관은 장수요인이다. 여성은 해안가 따뜻한 지방 일본의 오키나와, 우리나라 제주도가 장수촌이다. 장수에 대한 오해도 있다. 지역에 따라 소득에 따라 평균 수명의 차이는 의료시설이나 문화의 혜택으로 장수 유전자와의 상관관계가 적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해소하는 것이 장수요인이다.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엔돌핀이 분비되지 않는다.

 

조선시대 임금 중 장수한 영조 대왕은 식습관이 검소했다. 가뭄이 들거나 나라에 재앙이 있을 때 반찬의 가짓수를 줄이고 소찬을 했다. 영양과 음식을 과식하면 몸에 이상이 나타난다. 당뇨병, 안질, 피부병으로 고생하신 임금은 단명했다. 소식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 많이 먹어서 병이 나지만 적게 먹어 탈이 나지 않는다. 제사 때, 생일 때 과식하지 말고 배를 조금 남겨 두라는 말씀이 기억난다.

 

옆집 할아버지는 고기반찬을 즐겨 자신다. 시장날이 오면 아들과 며느리에게 재촉한다. 장독대에 소금에 절인 갈치가 한두 토막 남으면 아들은 20리 길을 걸어 시장에 도착하여 해지기를 기다린다. 해가 지면 싼값에 판다. 파장 갈치다. 생선 영양이 부족한 시절 파장갈치로 영양을 보충하신 노인은 부지런히 일하며 오래 오래 사셨다. 장수했다. 공기 좋은 지리산 함양에서 산삼과 약초 먹고 즐겁게 일하는 사람들 엔돌핀이 넘쳐난다. 함양 산삼약초 장수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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