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지난달 23일 첫 지급을 시작한 ‘경상남도 긴급재난지원금’이 빠른 속도로 시장에 풀리고 있다.
지난 27일 경남도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 달간의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과 소비액을 공개했다. 지급대상 65만(648,322) 가구 중 57만(577,001) 가구가 1,769억 원을 수령해 89%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이 중 소비금액은 지급액의 74%인 1,302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수단 ‘경남사랑카드’를 발급한 NH농협은행과 BNK경남은행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동네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에서의 사용이 542억 원(41.7%), 한식, 중식 등 일반휴게음식점에서 246억 원(18.9%), 정육점과 청과물, 농수산물 구입에 99억 원(7.6%) 등 3개 분야의 소비가 887억 원(68.2%)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지역내 이·미용실, 약국, 학원, 주유소 등이 주요 사용처로 분석됐다.
동네마트, 일반음식점, 음․식료품 가게 등 이들 사용처는 코로나19로 직․간접적 매출 감소로 피해를 입은 대표적 업종으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회복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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