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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재성] ◐ 병법 삼십육계(兵法 三十六計) 중 제1계
사단법인 한국문자교육회장⋅서울한영대학교 교수 한문교육학박사 박재성
 
함양신문 기사입력  2019/12/02 [10:34]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사단법인 한국문자교육회장⋅서울한영대학교 교수 한문교육학박사 박재성   함양신문

 

[번체] 瞞天過海(속일 , 하늘 , 지날 , 바다 )

[간체] 瞒天过海 [mán tiān guò hǎi](만 티앤 꿔 하이)

 

하늘을 속여 바다를 건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평상시 습관처럼 보이면 의심을 품지 않는 법이다. 은밀한 계략과 공개적인 형식은 서로 상반되지 않고, 반대로 음모는 밖으로 드러난 공개적인 행위 속에 감추어져 있는 법이다. 이것이 바로 []에서 태음이 바로 태양인 이치와 같다.

 

'瞞天過海'의 원뜻은 황제를 속여 무사히 바다를 건넌다는 뜻으로, 의역하면 상대 심리의 맹점을 찌르라는 것이다. 스스로 방비가 완벽하다고 여겨 적을 깔보는 것은 패전의 지름길이 된다.

북해 태수 공융(孔融)이 적에게 포위되었을 때였다. 태사자(太史慈)는 포위망을 돌파하여 원병을 청하러 가야하는 사명을 띠고 있었다.

그는 활과 과녁을 두 기사에게 들리고 성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성안에 있는 군사나 성밖에 있는 적병들이 이를 보고 모두 깜짝 놀랐다.

그러나 태사자는 태연히 말을 끌고 성 가까이에 있는 언덕에 과녁을 세우고 활쏘기 연습을 시작했다. 이윽고 연습이 끝나자 그는 다시 성안으로 돌아왔다.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이렇게 활쏘기 연습을 거듭했다. 그러자 성 밖에 있는 적병들 중에는 그것을 구경하는 자도 있고, 드러누워 낮잠을 자는 자도 있었다.

사흘, 나흘 그는 변함없이 이렇게 활쏘기를 계속하자, 적은 이제 그에게 아무런 관심조차도 갖지 않게 되었다.

그때를 틈타 태사자는 갑자기 말 위에 올라 채찍을 휘두르며 비호처럼 적의 포위망을 뚫었다. 적들이 속았구나 하고 손을 쓰려 했을 때 그는 이미 멀리 가버린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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