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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목기자가 만난 사람] 가슴으로 노래하는 명창 송민경(송순달) 경기민요 국악원 원장
“국악인으로서 우리 민요의 진수와 멋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양신문 기사입력  2019/11/04 [10:56]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경기민요는 충청도 북부, 강원도, 경기도 지방의 민요를 말한다. 주요 레퍼터리로는 <창부타령>,<방아타령>, <오봉산타령>,<군밤타령>,<흥타령―천안삼거리> 등이 있다.

 

일반적인 음악적 특징은 남도민요에 비해 한 글자에 여러 개의 음이 붙는 일자다음식의 선율이 많아, 가락의 굴곡이 유연하면서도 다채롭고 명쾌하다. 선법은 5음음계로 된 평조선법으로 장3도와 단3도의 음진행이 많고, 5음이 골고루 쓰이면서 주요음의 선율 골격은 완전4도를 주축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민요는 맥을 이어가는 일이 어렵고 쉽지 않지만 이론과 실기 연구를 통해 필요한 가락장단임을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송민경 명창의 의지다.

 

국악인 송민경(송순달)씨는 현재 김해시 삼정동에서 경기민요 국악원을 운영하고 있다.

 

송민경(송순달) 경기민요 국악원 원장은 함양군 휴천면 효산리 임호부락에서 부-송점홍, 모-노갑순씨의 1남4녀중 셋째딸로 태어나 휴천초등학교, 화개 서중학교(경호중학교)를 졸업했다.

 

송 원장은 40대 초반때 민요를 처음 접했다. 취미생활로 민요를 하던 그는 민요의 멋과 맛을 살리는 시김새에 매력을 느껴 전문적인 배움의 길에 들어섰다. 소암 황용주, 평사 김경민 유지숙, 김혜란 예인(藝人)한테서 사사를 받았다.

 
“가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김새는 시원하게 뽑아내는 민요가락에 흥을 더하는 맛이 있죠. 개인적인 취미생활이었던 민요를 깊게 파고들다보니 어느새 다른 이들에게도 ‘민요를 배우는 재미를 알리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스치면서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어요.”

 송 원장은 2008년 전국 베이징 올림픽 축하공연, 노무현 전대통령 49재 공연에 초대되어 경기민요를 불렀다.

  

 

-국악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40때 초반 사업을 했던 남편이 예기치 못한 부도를 맞게 되었습니다. 7남매에 장남인 남편과시부모님, 시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했던 저로서는 감당할수 없는 힘든 시기였습니다. 딸 둘과 막내아들까지 어려서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 소화장애를 겪어 밥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내과를 찾아가 병명에 대해 진찰을 받던 중 의사 선생님께서 ‘당신은 노래하고 춤을 추어야 이 병이 나을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말을 했지만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후 우연히 친구 따라 국악원에 방문하게 되어 경기 민요를 가르치는 김경민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소리가 궁금합니다.

 

“제가 제일 애창하는 소리는 ‘회심곡’입니다. 가사 내용도 좋을뿐더러 곡조 또한 가락이 구성져 좋은 목청으로 한없이 내뱉을 수 있습니다. 듣기도 좋으며 구수하고 감동적인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심곡은 인생의 허망함을 바탕으로 망자탄식의 노래라 할 수 있으며 생전에 공적을 많이 쌓아야 극락에 갈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동안 많은 공연을 하셨을 텐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2008년 9월 전국 베이징 올림픽 축하 공연을 했습니다. 큰 행사인 만큼 세계인들의 환호 속에서 아리랑을 불렀고 감동적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 2009년 7월 10일 노무현대통령 49재에 김해문화제로 초대받아 공연을 하였습니다. 이날 많은 국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기 위해 끝가지 자리를 지키며 애도해 주었습니다.”

 

  

-예술가 집안이라 들었습니다.

 

“큰 딸은 어려서부터 미술상이라는 상은 다 휩쓸 정도로 미술계통에 소질을 보였습니다. 이화 여대를 나와 서울에서 대학교수와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은딸은 한국무용에 소질이 뛰어났습니다. 딸이 다섯 살 때가 생각납니다. 머리를 곱게 빗고 수건으로 고운 자태로 춤을 추기에 무용을 배우게 했고 부산대학교 석사로 무용학원을 하고 있습니다.”

 

-국악인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국악이 어렵고 지루한 음악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민요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으며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국악인으로서 우리 민요의 진수와 멋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족으로는 남편 배종택씨와 1남2녀(배영환, 배선영, 배라영)를 두고 있다.

 

 

*송민경 경기민요 국악원

 주소:경남 김해시 삼정동 640-1번호

 전화:010-3581-2120(송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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