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하고 성실한 7급공무원의 자살, 5일 동안 방치한 도청 믿을 수 없다
-도의회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검경은 ‘부당한 업무지시, 상사 괴롭힘’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
성실했던 젊은 공무원이 무엇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가? 공무원 노조와 유족들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숨진 공무원이 “직장내 상사의 괴롭힘, 과도한 업무스트레스에 고통스러워했다”고 밝혔다. 말끝마다 소통을 강조하던 김경수 지사의 도청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도민들은 충격을 감출 수가 없다. 김 지사의 도청에서 상사의 괴롭힘, 부당한 업무 강요가 자살까지 부를 만큼 방치되었단 말인가? 김경수 지사가 이야기하는 행복한 경남도청이 이런 곳이란 말인가?
41세의 7급 공무원이 자살을 한 것은 22일이지만 그동안 경남도청은 책임 있는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26일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와 유족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와 유족은 고인이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고, 애틋한 사랑으로 결실을 맺은 부인과 불편한 노모까지 부양했던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고인이 휴대전화 속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상사로부터 지나친 업무 간섭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노조는 "도에서 (자살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비판했다. 유족은 "장례 후 유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업무 중 받은 고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며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뒤늦게 조사중이라고 밝혔지만 공직사회에서 흔치 않은 공무원의 자살사건을 일주일 남짓 방치해온 도청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
경남도의회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해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관련 상급공무원들의 책임을 따져야 할 것이다. 검찰과 경찰도 노조와 유족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서 선량하고 성실했던 7급 공무원이 자살한 이유를 밝히고, 그를 극단의 선택으로 몰아넣은 책임자들을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선량하고 성실했던 가장이자 효자였던 젊은 공무원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추적할 것임을 밝힌다.
2019. 7. 29.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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