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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 정일상] 무가지보(無價之寶)
 
함양신문 기사입력  2019/02/01 [13:56]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청암 정일상 시인.수필가 본지 논설위원 © 함양신문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를 말하는 무가지보(無價之寶)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저마다 태어나면서 그 무가지보를 가지고 나왔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드문 것이 문제이다. 그 무가지보(無價之寶)가 어디에 있는지는 나 스스로의 자신만이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떤 사람은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빨리 깨닫는 사람도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일생 동안 그 보물을 찾지 못하고 죽는 사람도 허다할 것이라 믿는다.

 여기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보배라는 재미있는 글이 있어 옮겨봅니다. 안구(眼球) 하나 구입하려면 1억 이랍니다. 눈 두개를 갈아 끼우려면 2억이 들고, 신장 하나 바꾸는 데는 3000만원, 심장 바꾸는 데는 자그마치 50억 원이라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두 눈을 뜨고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최소한 몸에 약 51억이 넘는 재산을 지니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사고로 앰블런스에 실려 갈 때, 산소 호흡기를 쓰면 한 시간에 36만원을 내야한답니다. 그러니까 눈, , 입을 가지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니면서 공기를 공짜로 마시고 있다면 하루에 860 만원씩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가요? 그 이유는 욕심이 많아서 그럴 것입니다. 감사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없다고 합니다. 기쁨이 없다는 이야기는 결국 행복하지 않다는 말이겠지요. 감사 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움켜쥘 수 있고, 감사하는 사람만이 행복이라는 정상에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가지보를 가지고 있다고 깨달은 사람은 이렇게 변화된다고 합니다.

1. 내가 가진 것이 많다고 느껴졌다.

2.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이 보였다.

3. 내가 더 성장하게 될 거라고 느껴졌다.

 그리고 무가지보를 가진 사람은 타인을 보는 관점이 이렇게 변화한다고 합니다.

1. 사람들에게 칭찬 등 긍정적인 말을 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2.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3. 내주위에 나를 돕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자주 느낀다.

 또한 무가지보를 가진 사람은 이렇게 삶의 총체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1. 내 삶에 희망이 있다고 믿어졌다.

2.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것을 자주 느끼게 됐다.

3. 전에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삶의 작은 기쁨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누구나 무가지보를 기지고 있습니다. 그 무가지보를 지니고 있음을 깨달은 사람의 변화된 삶의 모습은 절망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 한 제자가 물었습니다. “부처님, 브라만들이 말하길, 사람이 이 세상에서 나쁜 짓을 많이 했어도 제사를 지내 빌어주면 죄가 없어져 하늘나라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게 사실입니까?”

 그러자 부처님은 돌을 집어 연못에 던지고 나서 제자에게 묻습니다. “만약 지금 브라만들이 돌아, 물 위로 떠오르라.’ 하고 빌어준다면 저 돌이 물 위로 뜨겠느냐?” 부처님의 질문에 제자는 자기의 어리석음을 확연히 깨치게 됩니다. 부처님이 설명해 주고자 하신 것을 불가(佛家)에서는 인과법(因果法)이라고 합니다.

 무거운 돌이 물에 가라앉고 가벼운 기름이 물 위에 뜨듯이, 나쁜 인연을 짓게 되면 나쁜 과보가 일어나고, 좋은 인연을 짓게 되면 좋은 과보가 일어납니다. 선악간에 자기가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우리의 행복과 불행이 모두 우리에게 갊아 있는 무가지보를 찾아내어 활용 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린 것이 아닌가요?

 어떤 사람이 큰돈을 벌어 무협지에서나 나올 만한 무가지보를 잔뜩 모아 놓고 자랑을 했다고 합니다. 그 무가지보에는 몇 억 원을 호가한다는 당나라 시대의 유명화가의 그림도 있습니다. 비취 원석을 만져도 보았고 수많은 골동품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이런 것을 모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분은 박물관을 차려도 좋을 만큼 수많은 골동품을 모았는데 그걸 금고에 넣고 자물쇠로 꼭꼭 잠가 놓았습니다. 죽으면 저 골동품을 어떻게 처분할까요? 아마도 저 무가지보는 자식에게 물려 줄 것이고, 자식도 또 그 자식에 물려줄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는 방식과 문화와 가치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저 마다 독특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쓰지도 못할 무가지보 저변에는 항상 돈이라는 괴물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 무가지보를 금고 속에 꼭꼭 숨겨놓을 것이 아니라 그것을 꺼내어 세상을 위하여 베풀면 어떨까요?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무가지보를 사용하는 지혜가 아닐 런지요. 우리는 비록 그런 물질적인 무가지보를 가지고 있지 못할지라도 무형의 무가지보는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무형의 무가지보를 꺼내어 마음껏 베풉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구하고자 하는 무가지보는 ()과 혜()’ 두 가지입니다. 세상은 복의 밭이요 우주는 진리의 덩치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모두 부처님과 같이 복과 혜를 얻을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하는 데 노력하지 않으므로 오지 않는 것이지요. 아무리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진리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원하거든 먼저 구하여야 하며, 구하되 진리로써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금고에 켜켜이 쌓여 있는 무가지보를 찾는 원리가 아닐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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