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라의 전직 지도자분이 구속되었다. 건국이후 모든 영수들이 불명예나 옥살이를 하였거나 현재 재판중이다. 참으로 슬픈 일이며 불명예 국가이다. 요즈음 세종이 성군이냐? 10% 양반을 위해 40% 노비를 장려한 분이? 조선시대 왕들도 선정은커녕 당파에 놀아나는 무능 그대로였다. 오늘의 현실도 정파나 파당의 이권 싸움에 지도자를 탄핵시키고 말았다. 이에 우리국민들과 위정자들도 책임이 크다. 부정한 결과를 보기 전에 측근들이 충언을 했어야 했고 간신배 축출에 힘써야 했다. 연산군 때 내시 김처선이 배를 째이고 혀를 자르는 고통 속에서 왕의 방탕한 잘못을 간한 것 같은 인물이 없고 지난 후에는 오히려 배신 때리는 정치꾼과 간신배들이 안타깝다. 그래서 다 아는 통치자의 자질이지만 실패한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예로부터 최고의 군주를 성군(聖君)’이라 했다. 전설적인 요임금과 순임금이 대표적인‘성군’이지요. 우리나라는 한글을 만든 세종을 들먹이나 그는 후궁이 제일 많고 노비를 장려해 양반을 위한 왕인데 미화한 성군?. 성군의 반대는 폭군(暴君)으로 하(夏)나라 걸왕(桀王), 상(商)나라 주왕(紂王)이 거론된다. 우리나라는 연산군을 대표적 폭군이라 한다. 성군 바로 다음 단계는‘명군(明君)’이 있다. 사리에 밝은 임금이란 뜻으로 조선 때 정조대왕이라 본다. 명군의 반대 개념의 왕은‘혼군(昏君)’또는‘암군(暗君)’이라 한다.‘이치에 어두운 어리석은 군주’라는 뜻이다. 역사상 나라를 어지럽히고 백성을 힘들게 한 혼군이 많았다. 진시황의 아들‘호해’가 무능하고 멍청한 황제의 대명사다. 당시 실세였던 환관 조고는‘지록위마(指鹿爲馬)’라고 하여 사슴을 말이라고 황제를 농락한 일은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못난 임금이 많았다. 조선 철종은‘혼군(昏君)’의 대표적 왕이다. 강화도령으로 살다가 본의 아니게 군주가 된 인물로 안동김씨 세도 때문에 왕 노릇을 제대로 못했다. 우리 역사에 여왕이 3분 있었다. 신라 때 선덕, 진덕, 진성여왕이다. 이 가운데 진성여왕은 신라 1천년 역사의 막을 내리게 한 장본인이였다. 숙부인 각간 위홍과 사통(私通)한 여왕으로 삼촌 위홍이 죽자 미소년과 향락을 즐긴 타락한 군주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때와 비슷하다고 한다. 어쨌든 민심의 지지를 받지 못한 군주는 설자리가 없다. 지금은 민주시대라 혼군 암군은 버티기 힘들다. 법치국가이니 대통령도 법에 따라 밝은 정치를 해야 한다. 암군(暗君) 옆에는 간신이 있기 마련이다. 조선조 유자광 정조 때 홍국영 같은 인물 들이 나라를 망쳤다. 홍국영이 패망하자 정조는 다산 정약용을 중용해 그의 충언으로 위대한 치적의 왕이 되었다. 오늘날도 가까운 간신배를 멀리하고 모든 정파와 사회 각 분야의 사람을 고루 등용해 충언을 들어야 한다. 그러자면 오늘의 지도자는 다음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 특정인에게 이익을 독점시키면 안 된다. 사사로이 이익을 탐하기 때문이다. 둘째, 소통을 거부하면 안 된다. 자신에 대한 비판, 충고에 귀를 막았기 때문에 반대 여론이 조성 된다. 셋째, 유아독존(唯我獨尊)이면 안 된다. 대통령의 독점 권한 법도 문제지만 스스로 잘났다고 여기면 안 된다. 겸손하게 귀를 열면 인재가 몰려든다. 이렇게 보면 성군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잠시 방심하면 간신배가 몰려든다. 최소한 위의 세 가지를 지켜야 혼군 아닌 명군이라고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