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불교연합신도회(회장 김종복)는 지난 10일 무술년 새해 첫 순회법회를 서상 남덕유산 영각사(주지 정산스님)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하였다. 법회는 10시30분부터 사시예불을 시작으로 회장인사, 청법가, 설법, 공지사항,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되었다.
영각사 주지 정산스님은 법문에서 “불교를 신행하는 까닭은 연기법의 진리를 알아서 인과를 믿고 행복한 존재로 살아가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물건에도 명품이 있고, 짝퉁이 있듯이 불자 여러분도 불법의 바른 이치와 진리를 잘 알고 실천해서 명품불자가 되라”고 당부하였다.
법회를 마무리된 후 영각사에서 준비한 떡국과 호박튀김 및 고구마 튀김, 묵은 김치와 봄동무침, 장아찌 등에서 정성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조계종 12교구본사 해인사 말사인 영각사는 신라 헌강왕때 창건됐으며 1770년 조선 영조때는 장경각을 짓고 ‘화엄경’ 판목을 새겨 봉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남덕유산 본령 줄기를 통째로 틀고 앉은 700고지의 기운이 성성한 터에 화엄전을 본당으로 전통사찰로 지정되어 있다.
영각사 주지 정산스님은 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신 지관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경국사 주지와 조계종 교육부장을 역임하였고, 탁월한 신심으로 영각사의 중흥을 위하여 지난해 부임한 이후 기와불사를 비롯한 도량 불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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