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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백성의 전쟁 황석산성대첩 한으로 남는 잃어버린 역사
시인 박선호
 
함양신문 기사입력  2018/03/12 [10:41]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백성의 전쟁 황석산성대첩                  

한으로 남는  잃어버린 역사

 

                                                                                                                 시인 박선호
 
1597년
정유년 8월의 추석 조상님 뵈오는 날
 
심심산골 안음 삼동 지원군 하나 없는
고립무원 황석산성
어제도 오늘도 변함이 없구나.
 
망난이 사꾸라꽃 7만5천3백개를 뿌려대니
노약자 부녀자 국화 7천 송이 두려움에 떨었구나.
 
사꾸라 꽃 4만8천3백
바람에 흩어지는 사꾸라 꽃잎처럼 날아가고
2만7천 전주성에서 살아났네.
 
사꾸라 송이마다 모자란 화살 두개
이렇게도 한이 될 줄 어느 누가 알았겠나?
 
만석군 유명개, 곽준, 조종도의 한숨
검붉은 낙엽 가을비에 젖었구나,
70갑자 420년에 후손들은 어디 가고
먼  발치에서 황암사를 바라보는
나그네만 부질없다.

부녀자 노약자 백성들의 꿈
붉은 낙엽 피바위를 물들이다,
황석산을 덮었구나.
 
놋그릇, 젓가락, 곡괭이, 낫
가가호호 농기구가 새롭게 태어나니
고향땅을 지킨 칼이 되고 화살이 되었도다.
 
유명개, 곽준, 조종도, 7천 백성의 꿈 만인평등(萬人平等)!
새 세상을 향한 꿈  붉은 목숨보다 더 진했구나!
 
안음 삼동(三洞)
화림동, 심진동, 윈학동 골짜기 마다.
7년의 전쟁준비 세월이 짧았지만
열배도 넘는 대군이라 어쩔 수가 없었구나.
 
조선의 양반님이
묻어버린 백성의 전쟁
 
전장에서 다져진 일본정규군 7만5천3백
7천 노약자 부녀자에게 궤멸되고
동료들의 코가 돈이라 후손들에게 전할 수없는
장군의 크게 망한 대망(大亡) 때문에
일본인이 묻어버린 황석산성 대첩
 
하소연할 곳도 없고 알아 줄 사람도 없는
마음이 빈 털털이 같은 수천 영혼의 한
나그네 황무지 가슴
무엇으로 채워줄까?
 
아!
황석산성
잊어버리면 시련이지만
잊지 않으면 그것은 단련의 역사다!


 
한국미소문학
2018등단 시인 박선호
황석역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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