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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이 낳은 불세출의 명리학자 霽山 박재현
마지막 제자 방산 거사 인터뷰
 
함양신문 기사입력  2016/02/22 [14:55]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방산 선생님과 인터뷰하는 정상목기자

 

 

 

 

 

 

 


함양에 역술 실크로드가 있습니다

 


풍수도인 야은(野隱)이 덕유산 최정산 향적봉에 올랐다. 야은거사가 향적봉 한 지점에 패찰을 놓자 침이 흔들렸다. 산 지기(地氣)가 왕성하다는 증거다.

 


덕유산에 예부터 십승지의 한 곳으로 이름 높다. 넉넉한 덕이 있다는 德裕山(덕유산), 조선조 풍수가 남사고(격암유록(格菴遺錄)저자)덕유산 일대에 사람 살리는 기운들이 가득차 있다고 했다.

 


덕유산에서 내려온 맥 한 곳을 가리켜 극락산이라고 부른다. 극락산 자락에 옥산리(경남 함양군 서상면)가 있다. 이곳 형국은 을해명당. 산의 맥이 을()자 형태로 내려오다가 마을 끄트머리 지점에 저수지가 있어 을해 명당이라고 부른다. 1935년 을해명당 옥산리에서 한 아기가 태어난다. 박광태. 덕유산 극락산 큰 정기를 받고 태어난 광태는 후일 한국 최고의 명리학자로 성장하게 된다.

 


호는 제산(霽山), 그는 역술활동을 통해 이병철 전삼성선대회장, 박정희 전대통령, 정태수 한보그룹회장, 박태준 전 포철회장 등과 깊은 교분을 나눴다. 특히 같은 밀박(密陽朴氏) 박태준 전포철회장의 정치 조언자로 활약한 바 있다.

 


19912월 함양군 서상면 옥산리 제산의 누옥에 박태준 회장이 방문했다. “다음번 대선에 출마하려고 하는데 괜찮겠소이까?”라고 박태준이 제산에게 물었다, 제산은 연신 헛기침을 하다가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이외다” “풀이한다면?” “포수가 사슴 똥구멍만 조준하면 산을 못 보는 법, 사슴을 잡는데에만 신경을 팔다보면 포수 앞에 험한 절벽이 있는 걸 못 보는 수가 있소이다. 지금 정국은 이리떼들이 도처에 으르렁 거리는 형국입니다. 출마 포기하십시오, 잘못하다가는 이리떼들에게 잡혀 먹게 되어 있습니다.” 제산의 충고때문일까? 박태준은 대통령선거를 포기하고 만다. 제산의 영험한 예지력에 자신들의 명운을 점쳐보기 위해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을해명당 옥산리를 찾았다.

 


허문도 전 통일부장관, 5공실세 군장성들, 박찬종 전의원, 배인순 전동아그룹 회장 부인 등이 바로 그들이다.

 


 

 


 


창원시 진해구에서 역술활동을 하는 방산 거사. 제산 선생은 약관의 나이에 대각도통(大覺道通)을 향한 웅지를 품으시고 평생을 명리견성을 위한 수도정진의 진수를 보여주신 이 시대 최고의 명리학인이자, 도인이었습니다.”

 


 

 


 

 


함양출신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도 제산을 흠모했다. “제가 풋내기 병원의사생활 할 때 함양출신 모 경찰간부 소개로 제산 선생을 알게 되었지요. 선생은 고향 함양 사람들을 무척 아껴주었습니다. 저를 처음 본 순간. 이것봐라! 이 젊은 친구 눈매가 아주 선하네? 눈동자 속에 사무량심(四無量心)이 가득 들어있구나

 


사무량심이란 중생을 위해 보살이 가지는 자() () () ()의 네 가지 무량심을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자()는 자무량심이라, 중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마음자세를 말한다.

 


그렇게 말씀하시곤 나, 자네 두 눈매에 반했네. 자네의 후견인이 되고 싶으니 내 도움을 받고 대성해보시게하면서 제산 어른 인맥들을 하나둘 소개해줬다고 한다.

 


그 인맥들과 잘 사귀어 오늘날 제가 이렇게 큰 병원을 경영하게 되었답니다.”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도 초임검사시절 제산과 몇 번 만났다고 한다. “고향후배라며 저를 무척 아껴주었습니다. 검사로서 공직자로서 취할 처신은 이래야 한다 등을 지도해 주신 분이었습니다.”

 


제산은 현재 이승에 없다. 2000년 고향 옥산리에서 타계했다. 지난 주 하충식 이사장과 차 한잔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런저런 환담을 나누다가, 제산 선생 마지막 제자 방산 거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

 


 

 


-하 이사장님은 서양의이신데 어찌 역술에 심취하셨나요?

 


명리학을 점서로 치부하면 안 됩니다. 명리학이란 사람이 태어난 연(((()의 네 간지(干支), 곧 사주(四柱)에 근거하여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알아보는 학문인데, 이 학문의 바다에 깊숙이 뛰어 들어보면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습니다.”

 


명리학이란 개인의 생년···시를 분석해 나무····흙 등 5가지 기운의 상생과 상극으로 관계를 따져 길흉화복을 판단하며. 사람이 출생한 연월일시(年月日時)의 간지 여덟 글자에 나타난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의 배합을 보고, 그 사람의 부귀와 빈천, 부모, 형제, 질병, 직업, 결혼, 성공, 길흉 등의 제반 사항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의사이므로 명리학을 자세히 몰라요, 명리학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면 제산 선생 마지막 제자 방산(芳山)거사를 만나 보시오

 


 


방산거사는 창원시 진해 우거에서 산다. 일설에 따르면 그는 비밀리에 경남 고위인사들의 역술자문역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를 만나 제산 선생의 도력, 선생한테서 무엇을 배웠나? 등을 취재했다. 그는 대뜸 한다는 말이 , 함양신문입니까? 함양은 저의 제2의 고향이지요. 1994년부터 약 5년간 스승님 계신 옥산리에서 살았습니다. 함양사람 만나면 늘 마음이 포근해요? 하충식 이사장님과 자주 만나죠, 이사장께서 병원 사업하시면서 어떤 결단이 필요할 때 저를 찾아와 자문을 구합니다. 제가 이사장님 둘째 아이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백운산 상연대 토굴에서

 


한소식(도통)

 


 

 


-허허 하 이사장께서는 제산 선생에 이어 제자까지 인연을 맺고 있군요. 함양신문을 위해 아니 함양분들을 위해 덕담 한자락 하시죠.

 


저는 스승님 모시면서 서상면 영각사에서 살았습니다. 영각사 정말 명상하기 좋은 절입니다. 영각사 구광루 2층 다락문에 새겨진 꽃문양 정말 멋있었지요.

 


백전 상연대는 스승님의 선수련장이었는데 스승님 모시고 그 절에 자주 갔습니다. 스승님께서는 이 절 토굴에서 한소식(도통) 하셨는데, 이 스토리텔링을 잘 개발하면 상연대는 한국의 명상 아쉬람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겁니다. 제산 선생님께서 유년시절 역술공부를 하기 위해 여러 스승들을 만났지요. 백전의 정숙천 선생(주역대가), 남원 운봉 무명거사 등, 제산 스님님께서 역술공부길을 오늘날 잘 개발하면 국내 최고 역술실크로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산 선생 문하생으로 계시면서 무엇을 배웠나요?

 


심풍(心風)으로 자유로우면 곧 신통(神通) 자재를 얻는다! 수행을 배웠지요. 수행을 통해 정을 얻으면 이 세상 그 무엇에 비할 수 없는 쾌락을 얻게 됩니다.”

 


 

 


-그때 어디서 수행하셨나요?

 


백운산 상연대토굴, 서상면 영각사, 거창 연수사 등지입니다.”

 


이어 그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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