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목기자가 만난 사람] 동내를 깨끗이 청소하는 이순자(이수은)할머니(88세)"청소로 마을을 깨끗하게, 이순자 할머니의 마음을 담은 봉사“함양 성심병원 근처에서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이순자(이수은, 88세) 할머니. 그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청소차가 오지 않는 날에도 골목골목을 돌며 청소를 하여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순자 할머니는 청소를 통해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이순자 할머니는 남원 춘향골에서 부친 이만기(前국회의원)씨의 5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으며, 함양 양기락(前마천·前휴천면장)씨와 결혼 후 함양에서 거주하고 있다. 시아버지는 양채용 前교육장이다. 아들 둘(호경, 승호)과 딸(미덕)을 두고 있는 할머니는 가족들과 깊은 유대를 맺고 있으며, 그들의 응원 속에서 청소 일을 이어오고 있다.
청소로 기분 좋은 변화 이순자 할머니는 "청소를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청소를 통해 느끼는 행복감을 전했다. 그녀는 성심병원 앞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매일 운동삼아 청소를 한다. 특히 주말에는 청소차가 오지 않기 때문에, 더욱 부지런히 골목골목을 돌며 청소한다. "청소를 하고 나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그 기분이 좋다"는 그녀는 작은 행동이지만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관계 이순자 할머니는 "거리가 깨끗하니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다"며, 청소를 하면서 지역사회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에게도 청소하는 모습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가족과의 소중한 인연 양채용 교육장님과의 특별한 인연을 묻는 질문에 이순자 할머니는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너무 자상하시고, 나에게 너무 잘 대해주셨다"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순자 할머니는 그들과의 관계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종교와 신념 이순자 할머니는 원불교 신자로, 신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삶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신념도 그녀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순자 할머니는 청소를 단순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일환으로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작은 실천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존재로 남을 것이다.
정상목기자mogsang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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