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젊은이들이 사춘기를 지나 한창 혈기 왕성 할 때에 부모나 윗사람의 지도나 충고에 반발하는 것은 다반사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는 사정이 좀 다르다. 젊은이들이 대학등록금 마련과 취업이 문제이다. 노소 세대간과 진보와 보수 간의 반목적 사고가 만연해지면서 젊은이들 일부이지만 노인을 증오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장수로 노인 일자리가 자기들의 자리를 차지한다고 본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불공평하다’ ‘우리 생각과 다른 보수의 말은 틀린 것이다.’ 라고 노인을 폄하하는 말을 하는데 이것은 자기들도 결국에는 늙어 가니까. 그렇다고 방치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빨리 각성하고 노인들은 이들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마음가짐이 절실한 때라 옛 말을 빗대며 몇 자 편지 형으로 적어본다.
아들 같은 젊은이여! 겨울이 깊어가니 머지않아 봄이 오는 것 같이 오늘의 어둠은 내일의 해가 솟기 위함이라 생각는 어른들은 젊은때를 격어 왔기에 한때 반항은 있으려니 하고 있지. 그러나 회갑 전후의 많은 어른들은 노인 폄하의 적대적 말들을 쓴 신문을 볼 때 마다 짠했단다. 그래서 ‘나는 젊어 봤지만 너희는 늙어 봤느냐’ 라는 말을 생각게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훌륭한 부모님들로부터 많은 지도와 도움을 받아 바르게 성장해 온 것을 볼 때 다행이라 생각한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는다는 마음으로 꿈 깡의 말을 너희들의 가슴에 각인을 하련다.
먼저 ‘꿈’이다. ‘꿈’은 젊은이의 비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꿈’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은 세상을 소중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올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 하고 꿈을 꾼 것이 있나 궁금하구나?
어른들은 젊은이들을 만나면 겨울의 꿈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려 한다. 그래야 추운 겨울 고통을 함께 벗어나 봄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이여! 지금의 너희들은 ‘깡’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군대 생활을 돌이켜 보라. ‘깡’으로 버텨온 것 아닌가? 군대에서 훈련받을 때의 ‘깡’이 제대 후 젊은이들의 생활에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60전후의 우리 어른들이 잘살기 위해 피땀 흘린 것도 강인한 정신력인 ‘깡’이 밑바닥에 있었기 때문이라 본다.
젊은이여! 너희들은 ‘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끼’는 자신의 재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TV에 나오는 예능인들을 보면 ‘끼’가 무엇인지 알 것이다. 젊은이의 삶에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점을 ‘자신만의 끼’로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요즈음 학교에서도 이 ‘끼’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젊은이여! ‘꾀’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른들은 생활의 지표라고 말한다. 잘못된 요령이 아니라 잘 살아가기 위한 지혜라고 본다. 경륜이 많은 노인들의 지혜를 무시하면 안 된다. 산 지혜이니까. 노인은 세상의 스승이요 젊은이는 세상의 버팀목이라 했던 거야! 어른에게 지혜를 배우기 바란다.
젊은이여! ‘끈’이 무엇인지 아는가? ‘끈’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말하는 단어라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도 이 ‘끈’을 말함이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니깐, 즉 ‘끈끈한 관계’란 말이 있다. 아부를 위한 인맥이 아니라 가치관이 비슷한 분들과 자주 만나 서로 배우면서 세상을 정의롭게 만드는 비결이 ‘끈’이란다. 우리 어른들도 뒤늦게 ‘끈’의 의미를 깨닫고 노소를 불문코 좋은 인연이라면 자주 만나고자 한단다. 100세 시대를 살려면 한층 더 성숙한 인간이 되어야 하니까! 그러니 젊은이들도 노소를 불문코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 ‘끈끈한 끈’을 많이 만드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꽃’을 자주 보며 ‘아름다움’을 생각하면 좋겠다. 꽃의 아름다움은 모든 것을품는 포용의 의미란다. 젊은이들이 꽃과 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면 세대간의 차별 의식이 없어진다. 나는 물론 가족, 사회, 국가를 위해 할일이 많이 있다고 보는데 여기서 앞장서야 할 사람이 꽃 같은 젊은이들 아닌가!! 앞으로는 꿈.·깡.·끼·꾀.·끈을 꽃피우는 젊은이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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