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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소재우] 황혼 인생의 삶에 대한 푸념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4/10/28 [10:24]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송암 소재우 본지논설위원  © 함양신문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의 흐름은 똑같아도 나이에 따라 다르다. 20~30대는 시간의 속도가 시속 20~30km 흐르며, 50~60대는 시간의 흐름이 50~60km로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늙어 갈수록 세월의 속도가 빨라져서 모든 일에 초조해지는 것이라 한다.

 

오늘의 젊은이도 잠시 후 노인이 될 것이며 노후는 건강에도 적신호가 생기게 된다. 늙은이의 건강을 위해 좋은 습관으로 몸과 정신을 다룬다면 노년에 건강한 삶을 유지 할 것이다.

 

노인이 되면 육체적으로 약해지고 그기에 따라 정신마저 약해지며 나아가서는 자신의 자존심까지도 위협을 받게 된다. 병든 인간이 자존심마저 무너지면 삶의 가치를 잃게 된다.

 

그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면 세월 따라 늙어지는 것이니 노년의 후회 없는 삶을 위해서는 젊어서 노후를 꼭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젊어서는 삶의 터전에 매달리다 보니 먼 앞날의 노후는 생각지도 못한다고 한다. 자기는 그러면서 노후준비를 않한 노인을 비하하자 “너희는 늙어 봤느냐, 나도 한때 젊어 봤다.”고 노인은 말한다. 너도 말은 쉽지만 고달픈 삶에 지쳐 잘 안될 거라는 말이다.

 

옛날에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란 말과 같이 오래 사는 노인이 드물었다, 오늘날 환갑잔치라는 말이 없어 진지 오래다. 그 당시는 수명이 짧고 대가족이 함께 살아서 별다른 노후 대책이라는 말이 없었다고 본다. 인간의 수명이 짧아서 여가 활용의 시간도 없이 평생을 훌쩍 넘기고 말았으니 허무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평균 수명이 남자 78세 여자 80세이며 우리나라 인구의 약 9%가 65세 이상이며 앞으로 10 수년 후면 65세 이상이 전인구의 14% 이상까지 될 것이라고 하니 이제는 우리도 고령화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인간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많은 사람은 퇴직해 일터에서 물러나 앞으로 긴 20여 년의 여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 걱정하게 된다. 앞으로 제2의 인생 항로야말로 중요한 기간이라 할 수 있다.

 

노령화되면 육신의 쇠약과 기억력 쇠퇴로 상실의 시기라고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노후를 헛되이 보내서도 안 된다. 남은 인생을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건강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삶에 최선을 다해 나가면 새로운 행복을 찾을 수있는 기회라 본다. 그리고 보잘것없는 힘이지만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인간은 죽음이 올 때까지도 육신은 쇠하나 정신은 계속 성장하는 존재라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컴퓨터를 배워 컴맹을 면해야 젊은이와 소통이 쉽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한다. 그리고 각종 문화 활동에 적극 참여 해 여가를 즐기니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노년기 후반에 들어 희망이나 삶에 대한 자신감마저도 잃게 된다면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온다는 신호가 아니겠는가? 장수는 내가 남에게 그만큼 봉사하라는 신의 명령이라 여겨야 한다. 내가 살고 남이 살게 하려면 노후까지 경제관을 바로 가져야 한다.

 

경제문제는 기본적으로 노후의 편안과 연결되고 있다. 그래야 아들딸과 이웃들에게 부끄럼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노년의 후반기를 맞이하여 갈 때가 되면 인생관을 한번 살펴봄직도 하다. “어리석은 자의 마음은 항상 잔치 집에 있고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초상 집에 있다(성경)” - 이 뜻은 미련한 인간은 짧은 쾌락을 찾지만 현명한 인간은 자신의 영원한 삶을 정리해 본다는 뜻이다. 끝으로 늙어지면 이웃 그 누구에게나 마음씨 고운 할아버지로 인식되게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살게 한 신에게 감사하고 내 삶을 복되게 한 여러 인연 있었던 사람에게 감사하면서 떠남이 극락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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