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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소재우] 함양의 단군성전 개축의 필요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4/09/30 [10:02]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송암 소재우  © 함양신문

1, 단군전(檀君殿)의 현실 

올해 4357년 개천절을 맞는다. 해마다 10월의 개천절(開天節)을 맞으면 기념식은 하면서 국조(國祖) 단군 추모제는 하지 않는지 궁금했다. 전쟁에서 전사한 충혼(忠魂), 독립운동하다 순국한 애국지사, 역사 이래 우리나라 개국 왕과 공신들은 사회단체에서 추모(追慕)를 하면서 단군조선(檀君朝鮮)을 개국한 국조 단군왕검을 추모하는 곳이 왜 없는지가 궁금했다. 이유는 정치권이 정권욕과 일부 종교의 반대로 국조(國祖)를 받들지 못하면서 교과서에도 국조로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10여 년 전 함양읍 연 밭머리의 단군 성조당(聖祖堂)에서 제를 지낸다 해서 참례 하였다. 국조 단군을 모시는 사당의 주위가 허술하고 건물과 내부 장식의 품격이 없어 보였다. 현재도 가보면 경로당 옥상에 임시로 모셔 옛날보다 못한 실정이다. 사찰이나 교회 향교 등의 다른 나라 성인(聖人)의 집들은 거대한데 단군 성조전이 이렇게 초라한가 했다. 개천절 기념식은 나라에서 거대하게 하면서 주인공인 단군왕검 추모는 서울 변두리의 단군전(檀君殿)과 관심 있는 고을의 한 허술한 장소에서 단군에 관심 있는 분들이 추모하면서 명맥(命脈)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사학자(史學者)나 일부 종교인들이 신화(神話)로 치부하면서 매도하는 바람에 개국시조로 모시려 해도 국가에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고 국민들의 의식도 많이 변했다. 중국은 역사관 확립을 위해 신화인 삼황(三皇)을 고대 중국을 개국한 황제로 모시고 호남성 산의 암벽에 거대한 석상(石像)을 조각하여 추모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도 여러 시군(100여군)에 단군의 성조전(聖祖殿)을 절간 같이 크게 지어 단군상을 모시어 추모하고 홍익인간(弘益人間) 사상 교육을 하고있는 곳이 많다. 그 지방의 유지와 단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였다. 그래서 우리 군도 단군 성조당을 성조전(聖祖殿)으로 확대 개축(改築)하자는 여론이 있어 몇 년 전에 이전개축 추진위원회가 조직되었다.

 

2. 단군영정을 위성 경노당에 모심 

위성 경로당 서정두(徐廷斗)회장 외 20여 명이 선비의 고장인 함양에서 타국의 성인인 공자는 향교에서 모시면서 개국 시조인 단군을 모시지 않음은 도리가 아니니 성조영정(聖祖影幀)을 모시는 것이 도리라 하였다. 그래서 회장 외 20인이 선진 성전(聖殿)이 있는 밀양군 천진궁(天眞宮)에 가서 우리 군도 단군을 기리기 위해 영정을 모시겠다 하니 승낙하여 영정을 모시고 와서 임시로 재건학교 강당에 모셨다.

 

1960년 1월 제2회 위성 경노당 총회 때 서정두 회장, 도석균, 노근현, 안종기외 임원이 경노당 및 단군성당 당사(堂舍)를 시가 280,000환(圜)으로 매수하였다. 회원 성금과 운영위원 협조 아래 기관 단체의 후원금과 박상길 국회의원 100,000환(圜)으로 연밭머리 현위치의 가옥 1동과 100여평 대지를 매수하여 영정(影幀)을 봉안(奉安) 하여 성전을 만들었다.

 

1960년 2월 28일 제1회 단군성조 제향을 성대히 봉행하였는데 제관으로 장상준 외 기관장과 군민들이 향사(享祀)에 참례하였다. 1966년 3월에 이선철 군수와 민병권 의원 지원과 관내 기관장 협찬금으로 단군성조 향사제단(享祀祭壇)을 건립하였다.

 

3. 단군성전 이전개축(移轉改築) 

1991년 4월에 도시계획에 따라 경노당을 개축하고 단군성전은 본당 3층 옥상에 규모는 작지만 재건축하였다. 2009년 4월에 전국각지에서 성전 신축 개축을 향교처럼 하였다. 우리군도 이런 성전건립을 위해 경노당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동호회원 158명을 확보하였고 이강택 회장 외 유도회(儒道會) 인사들이 많이 참여하였다. 그러나 부지확보와 재정지원이 군수의 잦은 교체로 인해 무산되어 버렸다.

 

그러다 2013년 말에 다시 성전 이전 건립위원회를 재발족하여 2014년 8월 단군성전 건립추친 위원회를 구성하여 위원장과 위원 20여명을 위촉하였는데 유도회와 위성경노당, 교육삼락회 회원들이 많이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전 개축을 원하는 군민 2722명의 서명을 받아 노재용 회장과 박종건 김정식 이사들이 군청에 성전 건립건의를 9월 15일에 접수 시켰다. 그 후 부지선정이 추진되다가 몇 년이 지났으나 여러 장애로 부진한 상태다. 함양의 지성인(知性人)이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해 꼭 이전해야 한다. 우리 군민들이 동참해 잘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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