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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소재우] 소탐대실(小貪大失)로 나와 나라를 망쳐!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3/12/04 [11:03]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송암 소재우  © 함양신문

선거가 다가오니 선량을 꿈꾸는 자들이 꿈틀거리면서 정계와 사회를 흐리며 재판으로 야단이다. 권세욕 때문이다. 인생 선배들의 탐욕에 대한 충언을 보자

 

해나 달이 밝게 비추고자 해도 뜬구름이 가리고, 강물이 맑아지고자 해도 흙과 모래가 더럽히듯, 사람도 본성대로 허무평평(虛無平平)하고자 해도 욕심(慾心) 때문에 방해를 받는다. <희남자 재속훈>

 

또 사람들이 작은 이익을 탐(貪)하는 욕심 때문에 큰 손실을 본다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사자성어가 사람들을 깨우치는 격언(格言)으로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탐욕(貪慾)은 자신을 망치니 버리라는 것이다. 또 성경에 이르길 ‘욕심은 죄를 낳고, 죄는 자라서 죽음을 가져온다.’고 했다.

 

최근 새 정부가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인물을 찾다보니 지식도 많이 쌓았고 존경받을 만한 높은 지위도 얻었건만 한 때의 물욕(物慾)을 못 이긴 처신으로 망신(亡身)당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탐욕은 일체를 얻고자 욕심을 내나 그것으로 도리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몽테뉴의 말이 새롭다.

 

나는 무욕(無慾)이 대욕(大慾)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을 자주 접하면서 이를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이 대욕은 의욕(意慾)이라 하며 의욕은 삶의 힘이라고 한다. 선한 뜻의 욕심인 의욕(意慾)은 사람들의 간절한 소원이 숨어 있기 때문에 삶의 힘이라 한 것이다.

 

이 세상 사람 모두가 탐욕의 근원인 돈, 명예, 권세를 갖고자 하는데 이 셋을 한 사람이 동시에 가지면 안 된다. 돈을 가졌으면 권세와 명예를 포기하고, 권세를 가졌으면 돈과 명예를 양보해야 한다. 한 사람이 셋을 다 가지면 하나도 못 갖는 사람이 생겨나 사회적 갈등과 시기 질투 및 투쟁이 생긴다.

 

좋은 것일수록 이웃, 동료, 가난한 자와 함께 나눠 갖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절반으로 준다고 한다. 예기(禮記)에도 “위대한 덕성은 하나의 관직에 구애됨이 없고 하나의 약속에 구애됨이 없다.”고 가르쳤다. 맹자가 양혜왕(梁惠王)을 찾아가자 왕이 물었다. “멀리서 오셨으니 우리나라를 이롭게 해 주실 방안을 갖고 오셨지요?”하자 맹자는 “어찌하여 임금님은 이익만을 생각합니까? 중요한 것은 인의(仁義)라고 생각합니다.” 고 대답했다. 소동파(蘇東派)는 ‘적벽부(赤壁賦)’에서“무릇 천지 사이에 있는 모든 물건은 다 주인이 있으니 진실로 나의 소유물이 아니면 작은 터럭 하나라도 가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돈이나 물건 앞에서 생각해보자. 이것이 내 것인지 아닌지. 가져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 이 경계선은 유치원생도 다 안다. 다만 탐욕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가 어려운 것이다. 사회 지도층 사람들은 그 명예를 존중한다면 물욕을 버려야 한다. 절대로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길 위에 던져 놓으면 개도 안 물어 갈 돈 몇 푼 때문에 인격과 명예를 포기하지 말자.

 

장자(莊子)는 “인생을 존중하는 사람은 비록 부귀(富貴)해도 살기 위해 몸을 상하는 일은 안하고, 비록 빈천(貧賤)해도 사적 이익을 위해 몸에 누를 끼치는 일은 안한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고관대작에 있으면 지위를 잃을까 걱정하고, 이권(利權)을 보면 경솔히 날뛰어 몸을 망치고 있다”고 한탄 했다. <장자 잡편>욕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는 신에 가깝다.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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