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선비의 고장 함양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함양의 역사 문화에 기반한 바람직한 공직 자세 확립을 위하여 전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육은 군청 대회의실 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전체 공무원들의 수강을 위하여 오전과 오후 두 파트로 나누어 실시되었다.
이날 특강의 강사는 함양신문에 우리 함양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글을 지속적으로 싣고 있는 재외함양군향우회 고문 권충현 박사였다. 권 박사는 우리 함양군 출신으로 대구동부교육청 교육장으로 퇴임한 이후 도산서원과 남계서원에서 꾸준히 선비정신 선양을 위해 활동해 오면서 선비의 고장 함양을 알리는 일에도 열심이었다. 재대구함양군향우회회장과 전국재외함양군향우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며 출향인들의 고향사랑을 선도해 온 사람으로 평소 군청공무원들에게 우리 함양인들이 바라는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제시했다.
‘함양인의 자긍심과 공직자세’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강의는 함양의 자랑거리 아름다운 자연, ‘좌안동 우함양’ 또는 ‘추로지향’이라 불리는 선비의 고장 함양의 역사와 전통 특히 세계인류문화유산 남계서원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청백리의 고장 함양의 위대한 실체, 사근산성과 황석산성의 혈사가 있고 국가보훈처가 정한 ‘꼭 가봐야할 100대 현충시설’ 두 곳을 보유한 위국헌신 호국의 역사현장으로서의 함양, 위민애민의 구현장으로서의 함양 등을 이야기하면서 함양 공직자들이 함양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좀 더 공부할 것, 청백리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헌신해 줄 것, 법령상 해줄 수도 있고 안 해줄 수도 있는 경우라면 할 수 있는 쪽으로 도와주는 적극적 행정 자세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청백리를 두 명 배출한 장성군은 공무원청렴교육원을 만들어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고 있는데 조선조 5백년 역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백리를 배출한 함양에는 그들을 다 포괄하는 기념관 하나 제대로 없으며, 서부경남 교통 군사상 요충지였던 사근도찰방 옛터에는 비석 하나 없다는 사실을 예로 들면서 공직자들이 함양의 역사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안목을 가지고 직무를 수행해달라고 특별히 주문했다. 또한 거연정과 농월정 사이의 선비길을 예로 들면서 공직자가 시행하는 하나하나의 행정 활동은 바로 우리 함양의 평가와 발전에 직결되며 함양 발전의 동력은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공직수행자세에서 나오는 것임을 강조하고 공직 입문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함양을 발전시켜달라고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주제였는데 바쁜 일상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고 선비의 고장 함양에 대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서창우 부군수는 “오늘 특강을 통해 선비의 고장 함양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길 바라며 함양 선비정신을 직장과 삶 속에 접목시켜 신뢰받는 군정구현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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