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서원 (전)원장 자천연대표 임채중 ©함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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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 따르고(복종), 남편에 따르고, 자식에 따르는 여자의 삼종의 미는 유교 철학으로 여성 덕목으로만 여겨 왔지만 여권 신장 현대 사회에서는 남녀 차별이나 성별 구별 없이 누구에게나 지켜지는 예절로 승화되어 동양 문화의 우수성이 돋보인다. 또한 사회 정치분야에 응용되면 민주정치 발전과 국민 정서 순화로 여야 갈등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 분쟁에서 국가 이익을 위한 국민 정서 교육에 지침이 되어 민족 문화를 꽃피운다,
개성 존중 여권 신장으로 남녀 차별이 사라졌지만, 아들로 대를 이어가는 현실에서 남아 선호 사상은 남아 있다.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라 인격체로 교육시켜 사회 구성원으로 자아실현 능력을 길러 결혼 출산하고, 다음 세대인 자식 세대로부터 효도와 함께 의지를 받는다.
신(新)삼종시대 존경(복종)받기위한 부모의 처음 역할은 자녀 교육으로 쉬운 말로 군대식 길드리기다. 낳아서 밥만 먹여서 바르게 자라지 않는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서당 교육시대 부모는 모든 것을 서당 훈장에게 맡겠다. 소수 인원만 교육받던 시대 가능했다. 훈장은 소학을 통해 예절을 가르치고 나아가 논어, 맹자 중용으로 과거시험문제도 공부했다. 단지 부모는 먹이고 입혀 보내고 잘 갔다 왔니? 책가방 검사만 하면 되었지만, 시대의 변천과 서양 교육의 유입으로 교육 내용도 많아지고 부모의 역할도 늘어났다. 양적으로 한없이 늘어난 학생들을 학교 교사가 서당 훈장처럼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빗나가고 게을은 아이는 부모만 속상한다. 초,중,고,대학 직업을 갖고 결혼을 하기까지 부모의 역할은 무궁무진하다. 잘 적응한 아이만 삼종의 한 단계를 넘어 인간 구실을 한다,
성인이 되어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비혼주의자도 생겼다. 결혼의 책임의 굴레에서 얽매이지 않고 독신으로 살거나 결혼 후에도 상대에 보충하고, 이해하고, 양보하는 모습보다 주장하고 고집을 부려 파탄하기도 한다. 남녀 평등사상 여권 신장으로 여성은 주장이 강해졌고, 성비 희귀로 존재감을 높힌다. 결혼과 출산을 통해 부부의 동질감이 더해지며 다음 세대를 이어간다. 여성을 생산 도구로 아이 못 낳는 사람은 칠거지악으로 배척하고, 심각한 질병이나 투기가 있는 여인은 친정으로 돌려보내는 악습은 이제 남자들에게도 다가온다. 황혼 이별 졸혼의 명목으로 무능한 남자는 가치를 상실한다.
합계 출산율 0.8세계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다. 산아제한 정책, 학교가 문을 닫고 북적이던 시골 장터는 한산하다. 이제는 출산 장려 해도 아이 낳기 싫어하는 젊은이들, 결혼 못 하는 사람, 결혼하기 싫은 사람, 낳아도 키우기 힘든 세상. 차츰 부부는 닮아간다. 많이 못 낳게 했던 지난날, 이제는 인구 절벽으로 이대로 가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국가로 전락했다.
다둥이를 생산하는 가정은 상을 받고 대접받는다. 난임으로 출산하고 비혼으로 출산해도 국토방위 국가에 도움이 된다. 남성 우위 시대 여성의 복종을 넘어 부부 협동으로 삼종의 도를 지켜간다.
잘키운 딸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 구호는 구호일뿐, 아들 한명 있으면 더좋다 7공주 집안 막내 아들 대접받는다. 노년에 홀로된 여인은 자식덕에 호강한다. 고생 끝에 낙이온다. 여인의 신(新)삼종지도 어릴땐 부모님께, 결혼해선 부부가 함께, 늙어 홀로되면 자식에게 의지한다.
삼종의 미는 정치 사회에서도 슬기롭게 빛난다. 대통령의 일본 방문 미래 지향적이고 대승적 판단이다. 과거를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협동적인 미래를 설계한다. 부모에게 복종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지만 북핵이라는 위험속에 현실의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 진영간의 대립속에 과거에만 얽매이면 헤어나기 어렵다. 부모에 복종은 강요가 아니라 많은 경험에서 나온 판단이고 최선의 선택이다. 국가의 시책도 여러사람의 지혜를 모아 만든 슬기다. 좌 안동 우 함양 유교 문화가 피어나는 어느학교 교문에 새겨진 체육대회 현수막이 삼종의 미를 요약한다.
- 명예는 선배에게, 영광은 후배에게, 책임은 우리가!-
*주 선배: 정치인 (역대 지도자들) 후배: 후손들 책임: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