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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중] 역 꼰대(꼰대질 당하다)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1/03/02 [10:48]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교육삼락 화산서원 임채중    ©함양신문

 국회 국감장 엄숙함이 깃던 예전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국회 구성원들의 옷차림도 한결 밝아졌다. 원피스 차림의 젊은 의원의 모습은 눈길을 끈다. 이어서 등단한 젊은 국회의원의 추궁과 질문에 피감기관의 책임자는 “어이 의원님!” 답변의 첫마디에 순간 어색한 긴장이 흘렸다. 그의 눈에는 20대 손녀 같은 모습에서 꼰대의 기질이 드러났다.

 

꼰대라는 말은 옛날부터 있었다. 보릿고개 시절 아버지나 선생님을 꼰대라고 부르는 친구도 있었다.

 

꼰대라는 말은 늙은이를 지칭하는 은어 (비속한 말)로 권위적인 어른을 비하하는 말이다. 꼰대질하는 사람,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 선생님,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지칭한다.

 

꼰대의 어원은 곤대질(꼰대질)하다. 에서 변화했다. 는 설이 있다. 거만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행위, - 세상에 둘도 없는 정치객으로 자처하고 기고만장 곤대질하던 일본관리들은 정치와 외교를 실패하고 모욕 당하고 있다.(조선일보 1924.8.7.), 서울대감집 청지기(심부름군)시골 양반에 곤대질한다(1926.3.3.동아일보 ) 지위나 권력이 높은 쪽에서 낮은쪽에게 거들먹거리는 뜻,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에게 가르치려 드는일 (꼰대질) 꼰대질하는 사람을 꼰대라고 부른다.

 

젊은 세대가 아버지나 선생님같은 기성세대를 불량스럽게 지칭하는 은어로 사용빈도가 높아졌다. 꼰대와의 대화는 해답이 없다. 억지로 이해시키려는 느낌을 받는다.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고 남들은 다 그렇지 않게 생각한다. ” 너만 힘든 줄 아니?” “편견이고 고정관념으로 근거를 댄다. 그것이 편견이라 말하면 이야기를 무시한다. 꼰대는 자신의 생각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있다. 자신의 도덕적 우월성을 다른사람에게 강요하는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상대가 불만을 나타낼 때 논리적 근거를 들어서 과학적으로 말하면 꼰대가 아니다. 편견이나 고정관념으로 과거에 옳았다는 근거만으로 현재는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자신을 깔본다고 여긴다. ”머리를 깎은거냐?“ ”옷이 그게 뭐냐?“, 네가 상놈이야, 못배운 상놈이나 그렇게 하는 거지” 머리 단정하게 깎지않고 무렵을 찢어 입는 치마 바지가 못마땅하다. “내가 나좋으라고 이런 말 하는 줄 아니?” 우리 사회는 어른들이 남의 도덕성을 자기 위주로 평가하고 말하는 것이 위험하고 폭력적 인가를 알지 못한다. 꼰대는 도덕주의자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편협한 잣대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꼰대는 존대말을 자신의 상급자에게만 사용하고 하급자에게는 저급한 행동을 보인다. 하급자를 부를 때 야! 어이! 로 부른다.국감장의 젊은 여성 의원이 피감기관의 책임자를 몰아세우자 버릇없는 손녀같은 느낌에 “어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꼰대들의 단골 멘트가 있다. “요즘 애들이 어쩌니... 요즘 젊은것들이 어쩌니... 하며 자신보다 어린 세대를 낮게 본다. 서열이 낮으면 무조건 복종을 강요한다. “선배 상사가 우습냐?” 서열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서로간에 예의를 지킨다면 꼰대가 아니다. 자기보다 서열이 낮은 사람에게 예절을 강요하고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요구하면 코웃음하고 무시한다. 너희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니?” “학교에서 그따위로 배웠니?” 짜증을 낸다. 꼰대들도 아랫사람 이었을 때 꼰대질을 당했다. 본인이 젊을었을 때 당했던 꼰대질과 피해 의식은 남아 있어서 보상 심리를 가지게 된다.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교사라면 수업도 잘하고 동네 어른이면서 지혜롭다면 대접을 받겠지만 부족하면 꼰대질해서라도 권위를 인정받고자 한다. 꼰대들이 좋아하는 아랫사람은 창의성있는 사람보다 시키는 대로 일 하면서 토달지않고 오래 일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나도 꼰대일 수 있다는 의식을 하고 있어야한다. 꼰대는 보수주의자만의 특성이 아니고 또 남자다움 만이 꼰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꼰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내가 틀렸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술취한사람 자기가 취한 줄 모른다. 내가 내자신을 어떻게 보는 것이 아니라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로 결정된다. 욕설 고성 반말 꼰대로 모함받는 일이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중간에 끊지 말라. 길게 말하면 잔소리로 들린다. 상대방의 사생활에 참견하지 말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라 나이 어린 국회의원도 똑같은 국회의원으로 대접하여도 당신의 인격에 손상이 되지 않는다. 나이든 당신의 존재가 부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상대를 대접하라 꼰대가 되는 것은 세대간의 이해부족으로 자신을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잘못하면 꼰대질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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