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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소재우] 傾聽과 包容의 리더십, 징기즈칸
♣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며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1/02/22 [14:17]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소재우 본지 논설위원   © 함양신문

새해를 맞아 국가나 사회의 발전과 국민의 안녕을 바란다. 그러나 정치계 법조계가 리더십 부족으로 타락해 지고 있다. 리더십(Leader ship)은 조직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필요한 지도력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조직이나 군대 내의 조직력이 해이해 흩어져 있는 요소들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통일된 조직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구심력을 발휘하는 능력을 리더십이라 한다. 즉 조직의 통일성을 확보하여 목표를 효과적으로 성취하는 조직운영의 구심적 힘을 형성시키는 지도력을 말한다.


 리더십의 강자로 당시 세계를 제패(制霸)한 징기즈칸을 꼽는데 그의 핵심 지도력은 상하(上下)의 말을 잘 경청(傾聽)하고 적이라도 능력자는 받아드리는 포용(包容)에서 지도력이 발휘 되었다고 한다.


 그의 지도력은 몽골군의 조직력(組織力), 기동성(機動性), 창조성(創造性), 동고동락(同苦同樂), 정보수집(情報蒐集) 등의 운영에서 잘 보인다. 징기스칸(1162~1227, 65세)은 지난 천년동안 100대 인물 중 1위로 선정 되었는데 전 세계를 하나로 통합시켰기 때문이다. 인구 100만, 병력 10만의 몽골군을 이끌고 불과 20년 만에  인구1억의 유라시아의 넓은 땅을 정복하고 세계제국을 건설한 징기즈칸의 리더십의 원천은 뭘까?

  
 징기즈칸은 어릴 때 몽골 부족 간의 약탈과 살육으로 점철된 아비규환을 보고 자랐다. 결국 몽고의 사막지대에 먹을 것이 부족한 탓이라 보고 피비린내 나는 내전을 종식 시키려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꿈을 부모로 삼고 그림자를 친구로, 말꼬리를 채찍삼아 고난을 극복했다. 그래서 몽골고원의 여러 부족을 차례로 제압해 통일하였다.


그리고 세계정복의 야망을 갖고 목표를 향해 대망을 실천하였다.


 그는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 해지는 법을 배웠다.” 그는 상대의 말을 경청(傾聽)함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얻기에 계급과 신분을 가리지 않고 수평적으로 다가가 듣는다고 했다. 말하는 것이 지식이면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군대를 통솔하려면 병사들과 같이 갈증을 느끼고, 허기를 느끼며 똑 같이 피곤해 야 한다.”했다. 그는 평생 병사들과 장막에서 생활하고, 병사와 같은 음식을 먹으며 동고동락하는 전우애를 바탕으로 전투력을 극대화 했다. 전쟁의 승리로 차지한 땅보다 싸우지 않고  얻은 땅이 더 넓었다. 항복한 나라에 철저한 관용 정치로 적을 우군으로 만든 때문이다. 점령국 문화를 말살하지 않았고, 종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부와 권력을 나누어 주었다.


 그는 기발한 전투기법을 만들어 냈는데 적국의 기술자를 활용해 창칼 등 공성(攻城)무기를 개발했다. 몽고 군대는 정규군 작전 개념으로 조직해 세계 최초로 사단 연대 대대 중대로 편성했다. 국가 사회조직을 천호가구 단위로 해 천호장 아래 백호, 백호장 아래 십호 장으로 조직해 비상시 군대 편재로 바꿔 출동할 수 있게 했다.


 점령지 실크로드를 이용해 상인들이 무역하는 것을 장려해 물자를 조달했다. 무역 상인들을 이용해 몽고세력의 강함을 홍보 하였다.


 그는 군대의 규칙과 규율을 철저히 지켰으며 전투 중에는 약탈을 금했다. 활, 칼, 말발굽 고치는 장인(匠人)들과 학자 상인 예술인들은 적군이라도 채용했는데 거란족 ‘야율초재’는 재상에 올라 원나라의 기틀을 만들었고 포로들도 몽고 병으로 입대시켜 병력을 확충시켰다.


 우리나라 현재 편향된 정국은 포용은커녕 적대시해 적폐 없앤다며 스스로 적을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혼란한 정국과 사회는 포용과 경청이 부족한 소통부재로 불신으로 치닫고 있다. 선거철이 되면 나와 너 갈라져 서로 적대하는 야단법석 판이다. 코로나로 더 악화된 소통부재를 징기즈칸 같이 서로 포용하고 경청해 양보하면서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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