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
[최병훈 기쁜소식함양교회 담임목사] 안녕하십니까? 안녕한 척 하십니까?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11/30 [10:00]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최병훈 기쁜소식함양교회 담임목사   © 함양신문

없어도 있는 척, 몰라도 아는 척, 슬퍼도 기쁜 척, 싫어도 좋은 척 하고 산다면 삶이 얼만 피곤할까? 왜냐하면 꾸미며 가식적으로 산다는건 그만큼 노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렵다. 만나더라도 얼굴을 보고 얘기하기는 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전 세계가 마스크로 입을 막고 사는 시대가 될 줄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했는데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 마음이 많이 힘들고 어려워도 말도 못하고 또 죽고 싶은 생각까지도 하고 있지만 입을 잘 열지 못하고 그러면서 겉으로는 잘 지내는 척 하며 마치 마네킹처럼 살아간다.

 

입은 밥을 먹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마음을 표현하라고 만들었다는데 요즘은 밥 먹는데만 쓰는 것 같다. 사람들을 만나 마음을 툭 터놓고 표현하는 것이 어색해지고 점점 진심 어린 표현보단 형식적인 표현의 대화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괜찮은 삶을 사는게 아니라 괜찮은 척하고 살 때가 많아졌다.

 

인간은 마음을 가진 동물이다. 지속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면 병이 들고 그 병은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등으로 그 증세가 나타난다. 마음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 한명만 있어도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고 하는데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코로나도 아주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으로 만나는 친구와 머리로 만나는 친구는 다르다. 마음으로 만나는 친구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기가 쉽고 하고 나면 마음이 유쾌해진다. 하지만 머리로 만나는 친구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고 또 한다고 하더라도 약점으로 간주되 오히려 공격을 받게 되고 상처로 돌아오게 된다.

 

마음이 밝고 건강한 사람의 공통점은 콧노래를 즐겨 부른다고 한다. 마음이 건강하려면 마음이 잘 흘러야 한다. 몸에 피가 잘 흐르면 건강해지지만 어디 한군데 막히면 문제가 생기는 것과 같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서로 함께 하려할 때 오해가 풀리고 갈등이 풀려야 괜찮은 척하는 삶이 끝나고 괜찮은 삶을 살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함양 모든 군민들이 콧노래를 부를 때 까지 우리 모두가 먼저 마음을 표현하고 살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양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최병훈 기쁜소식함양교회 담임목사] 안녕하십니까? 안녕한 척 하십니까?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일류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사설] 함양지역,머리가 두개인 ‘국민의힘’, 도의원 공천 1명 - 결과에 주목한다 / 함양신문
지리산천왕축제, 강력한 희망메시지를 전하다 / 함양신문
[속보] 함양군, 코로나19 3명 발생 / 함양신문
[정상목 기자가 만난 사람 ] 함양초등학교 주관기수회장(함양초 64회) 최정현 병곡 우체국 국장 / 함양신문
코로나19 함양군 확진자 발생 관련 기자회견문 / 함양신문
함양농협, 2021년 정기인사단행 / 함양신문
[노창섭] 사람들의 양심 / 함양신문
왕의 곶감 ‘함양고종시 곶감’ 온라인 판매도 왕 대박 / 함양신문
함박눈 내리는 상림공원 / 함양신문
함양군, 코로나19 확진자 재발생 선제적 대응, 제압 진행중 / 함양신문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