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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소재우] 우리의 인간 ‘관계’는 정상인가?
송암 소재우 본지논설위원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11/30 [09:54]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송암 소재우 본지논설위원    © 함양신문

  금년 한해는 전 세계 인류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으며 살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처를 잘한다고 하지만 예외는 아니다. 우리는 올해 코로나의 등장으로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전국에 방역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그로인해 삶에 변화 된 것이 많은데 그중 대표적인 영역이 인간‘관계’라고 본다.

 
 왜냐하면 전염을 막기 위해 사람을 멀리해야 하니까 관계(關係)가 멀어진다. 그것은 바이러스 감염에 치명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침이 날리는 비말(飛沫) 때문인데 요즘에는 사람을 대면해서 만나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럽고 위험 해 서로 멀리한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식당. 종교시설, 요양시설에는 가는 것을 삼가 하란다.

 
 특히 타 지역에 사는 낯선 사람을 대면해서 만나는 것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두려움과 불안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불안은 나이 드신 분이 더 꺼린다. 지금 우리 사회는 밖에 나가면 마스크를 써야 하니 비 대면이 기본인 사회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예를 들면 회의, 출장, 방문 등 예전에는 당연히 해당 장소에 가서 얼굴을 마주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들이 이제는 많은 부분 원격 화상회의나 서면으로 대체되고 있다. 각 급 학교에서도 화상교육 프랫폼을 사용한 온라인 화상수업이 늘어나고 있다.   회의나 수업이 비대면(非對面)으로 이루어 질 때 시간과 비용 등을 절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인간‘관계’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이 사막화 된다는 것이다.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감정이 너와의 관계를 단절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상대와 의사소통을 할 때 언어 메시지만 주고받지 않는다. 수많은 미세근육의 움직임과 희노애락의 감정 표현 같은 비언어적 신호를 통해서도 내면적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온라인 수업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하다.

 
  옛날 초등학교에서 아침 조회 때 선생님이 학생 출석을 부른다, 학생이 대답 할 때 직접 대면해 학생의 감정을 읽는다.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의사소통을 하니 감정을 읽을 수 없어 고충을 겪는다. 입을 비롯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상태에서 상대의 눈과 주변근육의 변화를 보면서 말을 하기 때문에 그 이면에 숨겨진 감정, 기분을 확인하기 어렵다.

 
 외국의 한 대학 교수는 지금 온라인 교육의 질을 고민하지 말자 한다. 온라인 강의는 전 세계에 퍼져 유수의 대학 강의를 마음껏 수강 할 수 있다. 그가 걱정하는 것은 학생들의 사회화 문제다. 지식 정보는 학교가 없어도 습득 되지만 학생과 스승, 학생과학생이 상호 작용하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사회생활인 사회화는 온라인으로 채워질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 대인관계 제한 점은 있지만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사람의 기본 욕구인 인간관계 욕구를 충족하기 어려운 이때 관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 우리의 인간관계는 어떤지? 근 일년간 짧은 휴가, 거리두기, 여행제한을 실행하면서 가족들과의 관계는 안녕한지 궁금하다. 가족 뿐 아니라 다른 이웃과 관계는 잘 유지 되는지?, 직장이나 단체 안에서 관계는 어떤지 살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루어지는 내면의 의사소통은 원할 한지, 그렇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어 하기 보다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더 가까이 해 발전적인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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