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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시대’ 언제까지 갈 것인가?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10/12 [09:27]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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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중국 우한지역에서 첫 발병 이후 전 세계로 퍼져,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포 후에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더니, 마침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까지 점령하고 말았다. 세계보건기구가 중국에 편향적이라고 사사건건 동 기구와 충돌하던 트럼프는 급기야 WHO를 탈퇴했고, 언론의 비난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던 트럼프도 결국은 코로나를 피할 수 없었다. 병원에 입원하여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초고가의 치료를 받고 3일 만에 퇴원을 강행한 트럼프는 ‘코로나는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발언하여 모든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아무리 대통령선거에 급급해도 자국민이 코로나로 21만 명이 넘게 사망했는데, 대통령으로서 너무 무책임하다는 여론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에서 코로나 환자의 1인당 입원 및 치료 비용은 7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와 있다. 보험 가입자라면 이 비용을 약 3,700만 원까지 낮출 수 있지만, 비보험 환자는 입원·치료비 전액을 지불해야 하며, 장기간 입원하는 25%의 환자가 내는 비용은 무려 약 2억2천만 원까지 치솟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하고 있다. 그러니 미국에서는 돈 없는 사람이 코로나에 걸리면 치료를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얼마 전 공공의료 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국내 의사의 파업이 있었으며, 아직도 의사 국가고시 문제로 시끄럽다. 그 당시 의사 지망생이나 수련의의 주장 중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입한 국민의료보험으로 의사의 수입과 선택권이 줄었다’는 말이 있다. 참으로 진영논리의 끝을 보여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의료보험제도 도입한, 功課(공과)를 떠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너무나 부담 없는 의료비 때문에 이 병원 저 병원에 중복 진단을 받는 의료쇼핑이 문제라는 말까지 나오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에 제발 자부심을 느끼고, 공과를 떠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미국도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오바마케어’라는 의료보험제도 개혁을 단행했으나, 동 제도가 정착되기도 전에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며 폐지 수순에 오르는 등 기득권의 반발이나 진영논리로 그 도입이 요원한 실정이다.

 

다른 나라들이 안고 있는 그런 문제점이 없는 우리나라는 대구에서 코로나 집단 발병이 생기자 대구 사람들이 공동으로 경계를 받아야 했고, 거창군에서 코로나가 발병하자 함양에서는 거창 사람들이 경계 대상이 되었으며, 함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6명(총7명)이 발병하자 이웃인 남원시에서 함양 사람들의 출입을 힘들게 하였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무엇을 더 편 가르고, 얼마나 더 속 좁게 생각해야 우리가 행복해진다는 말인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에 가족들 만남도 국가에서 자제를 당부하였고, 가족들 자체도 서로를 위해 상봉을 자제했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깝게 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 세기에 한 번 있기도 어려운 코로나 전염병의 위력 속에서도 구태를 답습한다면 우리는 정말 후세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우리 함양 주민들 방역수칙만 지키면 타 지역보다 안전하고 생활하기 좋아

 

우리 함양군은 맑은 공기, 좋은 물을 마실 수 있는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사람의 홍수, 자동차 홍수, 빌딩의 홍수, 미세먼지 홍수 속에 사는 도시민들보다 우리 함양 주민들은 코로나가 창궐하는 시대에는 큰 다행이자 선택받은 사람일 수도 있다. 더구나 이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코로나 극복 이후에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말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를 말하고 있어 점점 안개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느낌이다. 우리 함양도 큰 홍역을 한번 치렀지만, 매도 먼저 맞는 사람이 낫고, 한 번 어려움을 겪고 나면 사람도 성장한다고 했으니 좋게 생각하자. 이미 코로나의 성공적 방어로 군민들 단결력도 보여줬으니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로 단합된 함양군의 미래를 엮어나가길 기대해 본다.

마스크 착용 시대를 인정하고,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과연 무엇이 우리 ‘청정함양’을 오염시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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