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
[박재성]◐ 병법 삼십육계(兵法 三十六計) 중 제21계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07/13 [13:50]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박재성 사단법인 한국문자교육회장, 서울한영대학교 교수 한문교육학박사  © 함양신문

 

[번체] 金蟬脫殼 (쇠 금, 매미 선, 벗을 탈, 껍질 각) 

[간체] 金蝉脱壳[jīn chán tuō qiào] (찐 챤 투어 치아오)

 

▶ 매미가 허물을 벗다. 즉, 꾀를 써서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도망친다는 계책.

 

☞ 매미가 허물을 떠나 날아간 것처럼, 마치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놓고 주력을 철수시킨다. 철수뿐 아니라 전략적 목표에 주력을 이동시켜 역으로 타격을 가하고 싶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 남송(南宋) 영종(寧宗) 때, 금(金)나라가 중원을 침범했다. 남송의 명장 필재우(畢再遇)는 금나라 군대를 맞아 싸워 크게 이겼다. 하지만 수적으로 우세에 있는 금나라 군대가 수만 명의 기병을 앞세워 송나라 진영을 겹겹이 포위하자, 수적으로 약세에 몰린 송나라 군대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맞서 싸우자니 적군이 너무 강했고, 후퇴하자니 추격을 당할 것이 두려웠다. 필재우는 고심 끝에 묘안을 찾아냈다. 금나라 군대는 우선 적진을 파악한 후 다음 날 아침 공격하기로 하고, 송나라 진영의 동태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런데 한밤중에 송나라 진영에서는 일제히 북소리가 울리며 군기가 펄럭였다. 금나라 군대는 송나라 군사가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전군이 공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송나라 진영에서는 북소리만 끊임없이 울릴 뿐, 군마는 나오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송나라 군대는 사흘 연속 북을 울려 댔다.

 

금나라 군대는 송나라의 허장성세 전법으로 생각하고 말았다. 북소리가 약해지자 금나라 군대는 비로소 송나라 진영으로 진격해 들어갔는데, 송나라 군대는 이미 철수를 하고 없었다.

 

 

 

【간체자 핵심】 

1. 번체자 蟬의 간체자 ‘蝉’은 오른쪽의 單(홑 단)의 간체자 单을 결합하였다. 单은 丷(여덟 팔)과 甲(갑옷 갑)에 一(한 일)을 합친 글자로, 팔자[丷] 타령만 하던 갑옷[甲] 입은 한[一] 장수가 따돌림을 당하고 홀로[单] 되었다는 의미로 암기하면 된다.

 

2. 번체자 殼의 간체자 ‘壳’은 번체자 殼(껍질 각)의 오른쪽 殳(창 수)를 생략한 간체자이나, 이 ‘壳’은 껍질을 뜻하는 원래의 글자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양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박재성]◐ 병법 삼십육계(兵法 三十六計) 중 제21계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일류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대권’ 기지개를 펴는 우리'동네' 국회의원 김태호 / 함양신문
지리산천왕축제, 강력한 희망메시지를 전하다 / 함양신문
제31회 마산전국세미누드 촬영대회 성황 / 함양신문
서춘수 군수, 군부대 이전·21년 국비 확보 ‘구슬땀’ / 함양신문
코로나 청정지역, 별빛 가득한 함양 오토캠핑장 어때? / 함양신문
지곡초 유치원, 초등학교 합동 입학식 열려- / 함양신문
함양 염미영씨, 경상남도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 / 함양신문
[사설] ‘포스트 코로나’와 ‘함양의 내일’ / 함양신문
[사설] 함양 단군성전 건립, 종교적 이해관계 넘어서야... / 함양신문
장애인과 함께한 특별한 동행으로 사랑과 희망을 선물하세요~ / 함양신문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