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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성] ◐ 병법 삼십육계(兵法 三十六計) 중 제17계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05/18 [09:36]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박재성 사단법인 한국문자교육회장, 서울한영대학교 교수 한문교육학박사   © 함양신문

 

[번체] 抛廛引玉 (던질 포, 가게 전, 끌 인, 구슬 옥)

[간체] 抛廛引玉[pāo chán yǐn yù] (파오 찬 인 위)

 

▶ 벽돌을 주고 옥을 얻는다. 작은 미끼로 큰 이득을 도모하라는 계책.

☞ 이 계책은 비슷한 것으로써 유인하여 어리석은 적을 치는(類以誘之, 擊蒙也) 계책이다. 벽돌은 미끼를 뜻하며, 옥은 승리를 뜻한다. 곧 미끼로 적을 유인하여 아군의 작전에 휘말리게 함으로써 승리를 얻는 전술이다.

 

반대로 상대방 쪽에서 볼 때는 미끼에 걸리지 않도록 냉정한 판단력을 지녀야겠다. 순자도 이로움만 보고 그 해로움을 돌보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는데,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그 이면에 숨겨진 손해를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를 항상 지니고 있어야만 한다.

 

▶ 유사한 물건으로 적을 유혹하여, 적으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켜 말려들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바로 《주역》 <몽괘(蒙卦)> 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서 적에게 한 줄기 희망을 주는 방법이다. ※ 수괘 : 육십사괘의 하나. 간괘(艮卦)에 감괘(坎卦)가 거듭된 것《산 밑에 샘이 남을 상징함》.

 

▶ '포전인옥'의 이야기는 당나라의 현종 개원년간의 진사 상건이 쓴 '상건집'에서 나왔다. 

상건은 당대의 이름난 시인 조가의 시를 십분 앙모하였다. 그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조가가 오나라로 가서 영음사를 유람한다는 소식을 수소문하여 듣고, 자기가 먼저 가서 영음사 암벽에다 두 구절의 시를 써 놓음으로써 조가의 시흥을 불러 일으키기로 하였다.

 

얼마 안되어 과연 조가가 그곳으로 와서 완성되지 못한 시가 있는 것을 보고 곧 그 뒤에다 두 구절을 더 써서 한 수를 완성시켰다.

 

속성한 두 구절은 원래의 두 구절보다 훨씬 나았는데, 당시 사람들은 상건의 이런 작법을 "벽돌을 던져주고 옥을 바꾸어 오는 것"이라고 하였다.

 

'포전인옥'의 원래 목적은 자기가 아직 옳고 명확하고 훌륭한 견해가 없을 때는 먼저 의견을 발표함으로써 남들로 하여금 좋은 견해를 내놓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또는 타인의 의도와 견해를 유발하기 위하여 자기가 먼저 미끼가 되는 어떤 의견들을 내놓음으로써 자기의 목적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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