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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목기자가 만난 사람] “성공적인 함양국제산삼항노화엑스포 위해 매일 아침, 읍내 청소하는 오일창 전 교육장”
“깨끗한 거리, 아름다운 거리는 함양 군민의 얼굴입니다.”
 
함양신문 기사입력  2020/03/16 [09:23]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25일까지 열리는 함양국제산삼항노화엑스포는, 우리 함양군 역사상 가장 경사롭고 의미있는 행사입니다. 모든 군민들은 이 국제적인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노력? 별것 아닙니다. 엑스포를 찾는 외래객들에게 친절하고 맛있는 음식 잘 대접하고, 마을을 청결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매일 아침, 오일창 전 함양군교육장은 함양읍내를 순회하며 담배꽁초 쓰레기를 줍는다.

 

“건강에도 좋고 함양읍 거리가 깨끗해져서 좋잖습니까. 저는 함양신문 지면을 통해 이런 캠페인을 펼치고 싶습니다, 함양군민 여러분! 국제엑스포를 맞이하여 매일 아침 거리청소에 나섭시다.”

 

오는 9월말, 함양 항노화 산삼엑스포가 열리면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양으로 올 것이다.

 ‘이들이 함양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보여줘야 하는 게 청결’이라는게 오일창 전 교육장의 소신이다. 

어제 새벽, 오일창전 교육장은 지리산함양시장부터 동문4거리를 순화하며 젓가락으로 담배꽁초를 주웠다. 이런 오 교육장의 모습을 지켜보고, 몇몇 상점들도 하나둘씩 새벽에 거리청소에 나섰다.

 

“지금은 하나 둘, 읍민들이 청소에 나서고 있습니다만, 차츰 동참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는 엑스포를 위한 아침청소가 함양 전역에 번져나가길 기대합니다.

 

독실한 불자인 오일창 전 교육장은 자기가 사는 마을을 위해 청소를 하는 게 보시라고 설파한다.

 

“불교에는 7가지 보시가 있습니다. 첫째는 신시. ‘자기 몸을 반듯하게 잘 간수하라, 예의 바르게 타인을 잘 대하라.’ 둘째는 심시.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라, 이것은 우리의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베푸는 보시행으로 삼업 가운데 심업 (心業)에 해당하죠.’ 다음 셋째는 안시(眼施).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드럽고 안온한 눈빛 하나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보시가 됩니다, 요즘처럼 서로가 서로를 이기고 극복해야할 경쟁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만나면 서로 첫눈에 강한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고자 날카롭게 반짝이는 눈빛으로 상대를 대하죠. 이런 눈빛은 사람들에게 경쟁심을 불러일으키고 불신을 심어주며 마음을 불안하게 해요. 그럴 때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시가 되는 것입니다.’

 

넷째는 안시(顔施). ‘따뜻한 얼굴로 남을 대하라!’

 
다섯째는 방시(房施). ‘손님을 위해 방을 잘 청소하라.’ 여섯째는 좌시. ‘어른이 오면 앉은 자리를 잘 정돈하다.’ 일곱째는 언시(言施). ‘따뜻한 말로 남에게 베풀라!’

 
바로 위에 열거된 7가지 시(施) 속에 ‘청소(房施)’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청소의 사전적 의미는 청결하게 소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지혜로 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라고 주장합니다,

  

-오일창 교육장은 새벽에 담배 꽁초를 줍는 이유는?

 

지난해 우리고장 함양에서 산삼엑스포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이 나이에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깨끗한 함양”을 떠 올려 생각하다가 새벽에 사우나 가는 습관이 있어 담배 꽁초를 줍는 실천을 하게되어 2019년 9월부터 현제까지 담배 꽁초를 줍고 있습니다. 60년대 일본 동경올림픽때 일본은 깨끗한 일본을 기치로 새벽 4시에 거리로 나와 길거리 청소는 물론 길가의 세멘트 화분닦기를 실천했다는 기사를 읽었고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교대를 졸업할때까지 22년동안 진주에서 살았고 이후 안의 초등학교 교사 첫발렬을 시작으로 53년간 함양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학창시절(60년대) 진주는 시민 모두가 새벽에 일어나면 마을과 집앞 청소를 생활화하고 작가 정비석씨는 진주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여원’이라는 잡지에 거제 할 만큼 나의 몸에 베이었다고나 할까요...

 

9월25일부터10월25일까지 함양항노화 산삼엑스포가 열리면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양으로 올 것이다. 이들이 함양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보여줘야 하는 게 “청결”이라는게 오일창 전 교육장의 소신이다.

 

 

-왜 하필 담배 꽁초인가요?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의 80~90%는 담배꽁초이거나 빈 담배갑입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아니 새벽에 일어나, 나무젓가락 하나 들고 읍내 마실을 나갑니다. 

 

-시간과 동선은? 

새벽 5시에서 5시30분. 사우나가는 길. 성지써니 빌-큐마트-군청 서쪽담--중앙교회--군청 앞길-함양초 앞길-동문사거리-신협 앞, 아침 7시~7시20분 사우나에서 동문사거리-도서관 뒷길-함양초 뒷길-군청 뒷길

 

-에피소드는? 

청소를 하다가 신용카드1매와 휴대폰1개를 주어 읍내 파출소에 전달했으며 군청 뒷길에 수도가 파열되어 솟아오르고 있어 군청 수위실에 신고하여 연말에 2만원 함양사랑 선물교환권을 받았습니다. 

 

-동참하는 읍내 점포들은?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 취급도 받았으나 반갑게 인사를 건내며 격려 해주는 사람도 생겼고 전직 군청 모 과장은 직접 쓰레기를 줍기도 하고 환경미화원 직원들과도 친절한 사이가 되었고 나로 인해서가 아니라 새벽에 자기 상점앞을 청소하는 사람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약국 앞 아디다스 젊은 새댁, 신협 앞 투다리 사장 등입니다. 

 

-오일창 전 교육장의 교육 공무원으로서 업적은? 

연구하는 교사모임주도(함양연우회, 함양초등교육연구회), 경남 최연소(만38세)교감 승진, 함양 체육코치 초치(태권도, 육상, 인라인스케이트), “함양 교육”책 발간 기획, 교육장 표창7회, 교육감 표창12회, 교육부장관표창3회, 교통부장관 제11회 교통안전 공로상(연구개발분야), 국무총리 표창(모범공무원), 황조근정훈장, 금반초등학교(전국최초 아토피 치료학교로 선정) 

 

-현재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가족으로는 부인 이금순(한국소비자 연합 함양군회장)씨와 3녀 1남을 두고 있다. 

 

-함양군민에게 한 말씀 

“저는 함양읍내를 청소하면서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관내 상가지역 및 청소 취약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쓰레기 정비활동, 불법광고물 제거 등 쓰레기 제로도시 함양군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읍민들이 동참이 필요합니다.”

 

정상목mogsang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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