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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중] 셈법의 차이
 
함양신문 기사입력  2019/12/09 [10:21]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교육삼락 임채중  함양신문

수학의 계산법이 셈법이다. (수학, 산수, 셈본 교육과정 교과목 변천) 가, 감, 승, 제 사칙연산과 방정식은 계산법의 기초다. 먼저 풀어야 할 곳이 표시되어있지 않을 때 먼저 할 곳을 먼저하고 뒤에 해야 하는 것은 뒤에 해야 된다. 잘못하면 엉뚱한 답이 된다. 여기에 함수가 포함된 방정식은 계산이 더욱 복잡하다.

 

북핵방정식은 미국과 북한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속에 대한민국과 주변국의 조건이 포함되어 있어 계산이 어렵고 해결이 미지근하다. 미국은 느긋하고 북한은 다급하다. 북한은 예열이 식기 전에 전력이 최고치에 달한 시점에서 유리한 셈법을 고집한다. 단거리 미사일을 쏘아대도 겁먹는 사람은 적다. 신경이 무딘 사람들은 우리와 상관없는 미국의 일이라 생각하지만 북한은 우리도 함께 행동하기를 원하고 일본도 압박한다. 북핵방정식은 간단한 셈법이 아니다. 얼마 주고 얼마 받고 어느 때 주고 어느 때 받는 조건에서 나아가 얼마를 어떤 상태로 어떻게 받고 어떻게 주느냐? 와 어떤 나라에서 돈을 내고 얼마를 낼 때 함수가 포함되는 함수방정식으로 풀이가 명확한 수학적인 해결이 어렵다. 북한은 외교적인 셈법을 주장한다. 북핵 방위는 미국이 주도하지만 대한민국과 일본이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핵이 개발되어있지 않은 우리와 일본은 핵을 가진 북한의 요구를 따른다면 대가의 지불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포함될 것이며 청구서는 우리에게 올 것이다.

 

위기의 대한민국 그러나 국민은 평온한듯하다. 칼을 겨누는 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한없이 평온하다. 핵우산 철폐와 공동대응을 요구하지만 우리에겐 자체방어가 완벽하지 못하다. 또한 우리의 주적 개념은 유동적이다. 오르지 미국의 핵우산과 한·미 방위조약 일본과 군사정보교류 60만 국군이 전부다. 핵무기의 가공할 위력은 놀랍다. 더구나 고도화된 미사일 개발체제는 100% 방어가 어렵다. 단거리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돌아다니면서 쏘아대는 미사일은 선제공격이 아니면 막아내기 어렵다. 더구나 바닷속 깊은 곳에 들어가 발사하는 잠수함 미사일은 찾아내기도 어렵고 대응도 어렵다. 우리의 핵방어는 미국의 핵우산에만 의존하고 한·미·일 동맹으로 위안 삼고 있다. 미국의 방위비 인상요구, 일본의 무역규제 일본과의 균열 지소미아 탈퇴는 미국방위와 우리의 방위에 치명적이다. 미국의 과도한 방위비 요구에 화난 대학생들이 미대사관으로 항의하지만 대답은 엉뚱하다. 한국은 잘사는 나라(돈 많은 나라) 방위비를 많이 내야 한다.

 

징용배상청구, 대법원 판결이행, 소녀상 설치 일본의 아베는 꿈쩍도 않는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나라, 실업자가 적은 나라, 아베는 인기가 높다. 일본왕을 알현하는 아베의 모습은 자신에 차 있다. 무역규제에 지소미아 탈퇴로 으름장을 놓지만 우리에게 책임을 돌린다. 답답한 심정에서 아베를 찾아가 이야기해도 잘못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아베님! 아베님! 하는 대표단의 말투가 귀에 거슬린다. ‘황제 즉위식’ 갔다는 대표단에게 ‘일왕 즉위식’이라고 시정해주는 국회의원이 미덥다.

 

오랫동안 이어온 시위문화도 개선되어야 한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촛불’ ‘태극기 부대’ 시위행위로 이득을 얻었다면 그 이득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촛불시위로 정권을 잡았다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촛불혁명의 정신이 퇴색되어가고 있다. 비위의 백화점, 국민의 마음을 갈라놓았다.

 

북핵 위협, 방위비 인상, 일본의 도발, 일본의 무역규제와 수출감소, 국내경기위축 빈부갈등, 사회불안, 위기의 대한민국 정치가들의 난장판이다. 사화나 당쟁으로 정권 잡는 조상의 유전자가 아직도 남아 있다. 의원정수 50% 감축 명예직 단체장 봉사하는 독립정신의 영혼을 되살려야 한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무지랭이들의 계산법(셈법)이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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