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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소재우] 목민심서 내용과 핵심교훈
 
함양신문 기사입력  2019/11/18 [10:09]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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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우리나라 정계(政界)는 시끄럽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적 투쟁이 있고 승자가 패자를 유배시키거나 감옥에 보내는 복수극을 연출한다. 백성을 위한다면서 자기들 정권을 지키려는 싸움이다. 오늘날 정치판 적폐청산이나 정약용 당시 당쟁의 결과가 같다고 본다, 유배(流配) 까지 가서 목민심서(牧民心書)를 쓰게 된 것은 당시 사회의 현실을 10년이 넘는 유배지 백성들 속에서 본 아전(衙前)나 수령의 잘못을 파악하여 진정한 백성을 위한 일선 목민관이 지켜야 할 것을 제시한 책으로 조선 후반기 목민관의 필독서이며 오늘날 공무원과 국민들의 필독서로 추천한다. 그래서 그 내력과 교훈을 살펴본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년)의 리더십은 200년이 지났어도 우리에게 지금까지 빛나고 있다.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수령(守令)들이 지켜야 할 지침을 밝히면서 관리들의 폭정을 비판한 저서이다. 내용과 교훈을 살펴보자

 
 옛날 순(舜)임금이 요(堯)임금의 뒤를 이어받아 천하를 다스림에 12목을 두어 목민(牧民)케 하였다. 맹자가 농촌에 갔을 때 풀을 베어 가축을 기르는 목자(牧者)를 보고 비유해 수령을 목자라 했다. 이후 목민관(牧民官)이라 했다.

 
 다산이 본 당시의 군수는 도(道)가 어둡고 오직 이익만 추구해 목민하는 길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나라 법에 7가지 할 일만 있고 수령의 잘못에 대한 벌칙이 없다. 멀리 떨어져 있는 목민관의 일을 왕이 알기 어렵다. 그래서 다산은 사서(史書) 옛 사람의 목민(牧民)한 유적을 수집 분류해 12편 72조의 목민심서를 편찬해 수령들이 지킬 목민의 조례를 갖추었다.

 
 

 
  목민(牧民)의 조례(條例) 내용 : 각항목별로 6개의 수칙을 명시해 육조라 한다.

 
 1. 부임육조(赴任六條)- 부임길 검소행장, 취임 첫날 정사(政事),

 
 2. 율기(律己)육조- 청렴결백 마음가짐. 사사로운 삶 물리치기.

 
 3. 봉공(奉公)육조 –임금의 덕화 펴기. 농간과 적폐 배제, 공문서 처리 완벽.

 
 4. 애민(愛民)육조- 어른공경, 환자구호 미풍 장려. 박애정신.

 
 5. 이전(吏典)육조- 엄정하며 위신을 세움, 엄밀한 사찰. 현명한 인물 천거.

 
 6. 호전(戶典)육조- 밝은 세정(稅政), 부역을 공정하게, 인구 실태 정확.

 
 7. 예전(禮典)육조- 접대는 법도 따라, 배움터를 넓혀야, 신분제도 확립.

 
 8. 병전(兵典)육조- 건전한 병무 행정, 만일 대비 훈련, 무기관리, 시급한 국민무장

 
 9. 형전(刑典)육조- 정확한 진상 파악, 형벌은 신중하게, 폭력은 엄하게.

 
 10, 공전(工典)육조- 산림을 가꾸자, 수리시설 철저, 도로 성곽 보수, 공업 육성

 
 11. 진황(賑荒)육조- 흉년대비 비축, 구호시설 확충, 재민구호 만전,

 
 12. 해관(解官)육조- 무상한 벼슬살이, 청덕의 민정, 구명민의 해결, 임소에서 운명.

 
 위의 12개항에서 목민관이 지킬 지침을 밝혔는데 핵심교훈은 10가지이다. 통치자는 백성을 위하는 일을 할 때만 존재한다(牧爲民有乎)! 모든 개혁안은 백성의 편의와 생활을 위주로 하였다. 목민심서 핵심 교훈 10가지 축약(縮約).

 
 1, 말을 많이 하지 말며 성급하게 화내면 안 된다. 호랑이 입보다 사람의입이 더 무섭다는 말은 지도자의 말로 여러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도자는 분노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노즉수(怒則囚)를 마음에 간직하라.

 
 2. 스스로 직위를 구하지 않는다. 남보다 더 나은 위치를 갈망하는 것은 본능이기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출세를 위해 애써서 책임이 막중한 목민관을     구해서는 안 된다.

 
 3. 청렴은 목민관 본연의 자세이다. 사람은 욕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억제해야 한다. 목민관은 청렴(淸廉)이 선정의 근본임을 알아야 한다.

 
 4. 절약하되 널리 베풀어야 한다. 널리 베풀지 않으면 가까운 사람도 멀어진다.

 
 5. 궂은일도 기쁜 마음으로 행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기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솔선수범으로 행해야 한다.

 
 6. 대중을 통솔하는 길은 위엄과 신용이다. 지도자는 신용이 있고 청렴한 모습을 보여야 위엄이서며 공명정대해 진다.

 
 7. 실제적인 배움을 중시해야한다. 배움은 글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것을  익혀야 한다. 시대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실학을 배워야 한다.

 
 8. 유비무환의 자세로 재난에 대비하는 것이다. 재난은 돌발 사태이니 미리준비 해야 한다. 신속 대응해야 한다.

 
 9. 세력자의 횡포를 막는 것이다. 흉험한 짓, 괴팍한 짓, 거짓말한 짓, 폭행하는 짓을 척결해 백성이 편하게 살게 해야 한다.

 
 10. 청렴하게 물러나는 것. 벼슬자리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 된다. 청렴하게 물러 나야 한다.

 
  정선(鄭敾)은 세상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면 원업(怨業)이니 원업을 해서는 안 된다.   

바르지 못한 사람이 지식, 재물, 권력을 가지면 죄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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