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
[임채중] 갈등
 
함양신문 기사입력  2019/11/04 [10:47]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교육삼락 임채중  함양신문

 

시원한 등나무 아래 밭갈이 마친 농부가 낮잠을 자고 있다. 주인에게 해방된 황소 한 마리는 칡덩굴을 먹으며 한가롭다.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다 평화로운 모습을 보고 멈췄다. 신문을 펼쳐든다. ‘온통 x판이구먼’ 시키자는 쪽과 안 된다는 쪽이 팽팽하다. 국군의 날 열병을 마친 스텔스 F35 전투기 편대가 동쪽하늘로 날아간다. 영공 수호를 위한 훈련이다. 곧이어 라디오 방송에서는 일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독도 하늘에 한국의 비행기가 훈련을 하고 있단다.」 마치 자기나라 영공을 침입하여 온 것처럼 말한다. 독도의 하늘이 제것인양 떠들어 댄다. 얼마 후에는 소련 비행기가 동해를 훌치고 내려와 우리의 영공을 침입할지 대비해야겠다.

 

남존여비 조선의 유교정신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했다. 양성 평등 사회를 넘어 여성상위 시대로 변하고 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여성의 지위는 신장되고 반비례해서 남성의 책임과 의무는 늘어간다. 맞벌이 주부들의 가사노동에 대한 공동부담을 전업주부도 요구한다. 남성 우위의 승진과 보직은 평등을 요구하며 직장에서 책임과 단합보다 개인주의를 선호한다. 남녀 성비의 불균형은 여성의 희소가치 증대로 유사 이래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남아선호 사상으로 태어난 과잉의 남아들은 낙오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자연현상을 거슬린 부모나 의사책임, 사회와 국가의 책임이 크다. 여성은 직장에서 세심한 일처리와 능력을 인정받아 존재의 가치를 발휘한다. 불공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자기중심적 판단이 강하다. 조직의 발전과 단합을 위한 리더십을 길러야겠다.

 

북한이 독종이 되는 것은 주변국의 영향이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전략이다. 장미의 가시가 꽃을 보호한다. 가시 없는 장미꽃은 영혼 없는 사람(시체)이다. 북핵 보유는 뺏을 수도 없고 빼앗기지도 않는다. 핵보유국 지위획득으로 기세가 높다. 연일 미사일을 쏘아대도 제재위반이 아니다 말하는 트럼프는 분노에 차 있지만 “정은이는 똑똑한 친구”라고 김위원장을 추켜세운다.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주민에게 식량지원을 하자는 쪽과 하지 말자는 말은 다르지만 영구적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같다.

 

젊은이들의 목소리도 크다. 출산율 0.9명 세계 최저수준이다. 결혼한 남녀가 한명 낳는다는 결론이다. 면사무소 출생신고자가 1년 내내 한건도 없는 곳도 있고 문을 닫는 시골학교도 생겨난다. 콩나물 교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수입산 신부를 맞이하여 태어난 아이들이 겨우 명맥을 이어간다. 아이 한명이 양부모 4명을 부양해야 하는 날이 오고 있다. 최대의 노인국가가 눈앞에 왔다.

 

세계는 지금 갈등의 연속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다. 미국은 핵 방위비를 과중하게 요구한다. 북한의 돌발행동으로 우리를 난처하게 하며 주변국들은 우리를 길들이려고 하고 위협한다. 갈등과 위협 속에서도 우리사회는 면역력이 높다. 금수저 은수저를 논하며 자기 존재를 과시하고 거짓과 궤변으로 합리화 하려는 선동 속에서도 말없이 침묵하는 국민의 양심이 우리사회를 지탱하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킨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양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임채중] 갈등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클럽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지리산천왕축제, 강력한 희망메시지를 전하다 / 함양신문
함양 안의실버체조단 노년부 3연패 위업 달성 / 함양신문
[사설] - 신뢰와 청렴도 깎아 먹는 함양군의원들 비리백태 시리즈 1 - / 함양신문
함양군의원들 5박7일 ‘터키 여행’ 떠나 / 함양신문
[전희식] ‘밝은누리’를 찾아가다 / 함양신문
2020함양산삼엑스포 조수미 홍보대사 함양에 아름다운 선물 / 함양신문
함양군체육회 금년 가을 성적 충성 / 함양신문
함양 향우들 고향의 가을을 가슴에 담고 돌아가 / 함양신문
서춘수 군수 수능 대박 기원 시험장서 격려 / 함양신문
노란 은행나무 아래서 / 함양신문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