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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중]농사꾼 길동이의 야망
(일본의 무역 규제는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한때의 그림자였다)
 
함양신문 기사입력  2019/09/02 [10:37]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교육삼락 임채중 © 함양신문

  농사꾼 길동은 즐겁다. 양파농사 30년에 농민운동으로 남한테 미움 받은 일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공업학교를 졸업하고 잠깐의 직장 생활을 접고 부모님을 돕기 위한 귀향이 한평생 굴레로 생각하고 열심히 농사를 지었지만 양파가격은 들쑥날쑥하여 안정된 수입이 어려웠다. 가격이 좋으면 그런대로 형편이 좋았지만 계속 치솟는 인건비와 영농비를 제하면 농민들 손에는 남는 게 없어도 다른 농사보다는 목돈을 마련하는 재미에 그만둘 수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작황이 좋아 과잉 생산되는 해에는 값이 폭락하여 생산된 농산물을 폐기해야만 했다. 생산된 농산물이 길거리에 쌓여 쓰레기 같은 모습에서 가슴 아파했다. 농사꾼 길동이에게 희소식이 전해온다. “농산물 생산 판매 특별법이 발효되었다.(가칭 희망사항) 길동의 줄기찬 노력으로 농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준다. 농민은 농사만 짓고 판매는 농협에서 도맡아 한다. 저농약 친환경 재배 양파는 명성을 타고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려간다.

조합장 선거 때가 되면 선량후보자들은 농촌의 들판을 돌며 농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한다. 나를 뽑아주면 농촌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이번 선거에는 달랐다. 농사지식이 풍부하고 견문이 넓은 그는 농민 사랑 정신이 가득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농사만 짓다 무보수 조합장에 당선되었다. 남들은 가문의 영광이다 연소득 은행장에 버금가는 출세를 축하하지만 그는 오직 봉사의 마음만 가득했다. 전직원 합심단결 농민들과 공동생산 공동판매를 위해 마을단위 품목단위 작목반을 조직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남들은 한번 당선하면 두 번 세 번 당선을 위해 욕심을 부렸지만 4년의 봉사를 위해 체력과 재력을 길러 봉사했다. 지역사회도 정부도 힘을 모았다. 극일의 시작은 농민들의 자존감 회복에서 출발한다고 법과 제도를 고쳐나갔다. 새마을 정신이 다시 살아난다. 바둑판같은 경지정리에 포장된 농로, 수로에는 깨끗한 물이 사시사철 흘러가고 환경보호의 선봉이 된 농민들은 농촌환경개선의 공로자로 대접받는다. 농사짓는 농민들에게 혜택도 주어진다. 농사직불금에 이어 농민수당이 지급된다. 지자체에서는 농민들 위한 수당을 다투어 지급한다. 농사짓는 것을 천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곳곳에 스마트 팜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다. 땀 흘려 일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잠자던 국회도 눈을 떴다. 국민세금으로 호화생활 하던 꿈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 일한다. 산업의 뿌리인 농업이 농촌국회의원들의 어깨에 힘이 붙이고, 농업이 모든 산업을 이끌어 간다. 농기계생산, 농약공장, 약방, 생산된 농산물의 가공 판매 , 고깃집, 술집과 노래방까지 농업에 관련된다. 농업이 앞서가는 나라 농민들이 대접받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농촌지역 국회의원들은 분주하다. 농토가 좁은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중국의 대평원이나 광활한 평야가 없지만 기름진 한반도의 농업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산양삼 같은 가치를 가지고 해외로 수출된다. 반도체 1위국, 자동차 조선 1위에 이에 농업수출로 빛을 발한다. 우리 농산물이 일본으로 수출되어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수출과 수입이 균형이 이루어진다. 일본의 무역규제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에 한때의 그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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