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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 정일상]극락(極樂)의 문
시인.수필가 본지 논설위원
 
함양신문 기사입력  2019/09/02 [10:16] ⓒ 함양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청암 정일상 시인.수필가 본지 논설위원 © 함양신문

 

우리들의 말에 원망생활을 하면 지옥의 문이 열리고, 감사생활을 하면 극락의 문이 열린다고 했다.

 첫째, 세브란스 병원에 걸려있는 기도문 중에 이런 글이 있다.

하느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고독하고 외로운 것도 감사합니다. 그 것은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 되도록 틀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의 교만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돈이 떨어지고 사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 사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이 공부를 기대만큼 안하고 아내가 미워지고, 부모님과 형제들이 짐스러워질 때도 감사합니다. 그들이 저의 우상이 되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허무를 느끼게 하고, 때로는 몸이 늙고, 아프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부정이 득세하는 세상에 태여 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의()를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제게 잘못하고 저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럴수록 더욱 겸손해지고 더욱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밤, 잠 못 이루고 뒤척이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병들고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을 더욱 감사합니다.

둘째, 미국의 실업가 스탠리 탠박사의 예화이다.

스탠리 탠 박사는 회사를 크게 세우고 돈을 많이 벌어서 유명하게 되었다. 1976년에 갑자기 병이 들었다. 척추 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척추 암은 수술로도 약물로도 고치기 힘든 병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가 절망 가운데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몇 달 후에 그가 병상에서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출근 했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아니 어떻게 병이 낫게 된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스탠리 탠은 아 네, 전 하느님 앞에 감사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병이 다 나았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전 이렇게 기도했다. “하느님! 병들게 된 것도 감사합니다. 병들어 죽게 되어도 감사합니다. 하느님, 저는 죽음 앞에서 하느님께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살려 주시면 살고, 죽으라면 죽겠습니다. 하느님, 무조건 감사합니다.”

매순간마다 감사하고 감사했더니 암세포가 없어졌고 건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가 다시 회복하게 된 것은 감사때문 이었다고 했다. 요즘 미국의 정신병원에서는 우울증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약물치료 보다는 소위 감사치유법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환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서 감사한 일들은 무엇일까를 찾아내게 하고 감사를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약물치료보다도 이 감사치유법이 훨씬 더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다. 일본 해군 장교인 가와가미 기이찌씨는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고향에 돌아오고 나서 하루하루 사는 것이 짜증이 났고 불평불만이 쌓여져 갔다.

결국 그는 전신이 굳어져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불치병에 걸리고 말았다. 그 때에 그는 정신 치료가인 후찌다 씨를 만나게 되었다. 후찌다씨는 그에게 매일 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만 번씩 하세요!”라고 처방 했다. 기이찌씨는 자리에 누운 채로 매일 밤 계속해서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계속했다. 그는 매일 감사합니다.”를 외쳤기 때문에 감사가 몸에 배여 있게 되어 결국 건강을 되찾았다.

셋째, 놀라운 감사의 위력으로 나타난다. 부시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이 된 뉴욕빈민가 출신 콜린파월 장관의 이야기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공장에서 어느 날, 그는 다른 인부들과 함께 도랑을 파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때 한 사람이 삽에 몸을 기댄 채 회사가 충분한 임금을 주지 않는다며 불평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옆에서 한 사람은 묵묵히 열심히 도랑을 파고 있었다. 몇 해가 지난 후, 파월이 다시 그 공장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을 때, 여전히 그 사람은 삽에 몸을 기댄 채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던 사람은 지게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또 여러 해가 흘러 파월이 그곳에 다시 갔을 때, 삽에 기댄 채 불평만 하던 그 사람은 원인을 모르는 병으로 장애인이 되어 회사에서 퇴출 되었지만, 열심히 일하던 그 사람은 그 회사 사장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일화는 파월의 인생에 큰 교훈이 되었다고 한다.

 사람의 감사생활의 위대함을 입증한 셈이다. 불평을 일삼는 사람은 결국 스스로 그 불평의 열매를 따먹게 마련이다. 반면 감사생활만 하는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열매를 가져올 뿐 아니라, 그 자체로 행복을 증가시켜준다. 결국 행복은 감사생활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서양 속담 중에 이런 명언이 있다. ‘행복은 언제나 감사의 문으로 들어와서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 ‘조심하라. 불평의 문으로 행복이 새나간다.’ ‘기억하라! 감사의 문으로 행복이 들어온다. 감옥과 수도원의 공통점은 세상과 고립돼 있다는 점이다. 다른 게 있다면 불평하느냐, 감사하느냐의 차이 뿐이다.’

옳은 말씀이다. 감옥이라도 감사하면 수도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감사는 희망의 언어이고, 감사는 역경을 벗어나는 출구이다. 어찌 우리가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려 극락의 문을 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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